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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중소상인살리기운동 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매장의 이름을 상자에 붙여 발로 짓뭉개는 상징의식을 보였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중소상인살리기운동 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매장의 이름을 상자에 붙여 발로 짓뭉개는 상징의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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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상인 살리기, 끝장을 보겠습니다."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속에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 이병하)이 '중소상인 살리기운동 본부'를 구성했다.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는 '중소상인살리기운동 본부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위원장과 손석형 경남도의원, 정영주 창원시의원, 전진숙 본부장, 이휘웅 경남유통상인연합회장, 이상보(마산 석전동)·김흥하(마산 중앙동) 대책위원장, 김성준 김해대책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새삼스럽지만, 지금 서민들은 너무 심각한 코너에 몰려 있고, 이 정부는 등록금을 내려라고 하니 장학금을 받아라 하고 재래시장 상인들이 죽겠다고 하니 인터넷유통을 하며 자구책을 찾아라고 한다"면서 "국회와 경남도의회에 법안과 조례가 제출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가와 지방정부도 믿어서는 안될 지경이며, 대형매장들은 염치도 없는데, 중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해 운동본부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휘웅 경남유통협회 회장이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중소상인살리기운동 경남본부' 발족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휘웅 경남유통협회 회장이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중소상인살리기운동 경남본부' 발족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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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웅 회장은 "어제 국회에서 '사업조정 신청 전국 연석회의'가 국회에서 열려 참석했는데,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더라. 그런데 2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끝까지 있었던 의원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뿐이고 여당과 다른 야당 의원들은 20~30분 안에 나가버리더라"면서 "과연 그런 의원들이 영세상인들의 고통을 아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SSM 문제는 4년전부터 제기했고, 영세상인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이번에 민주노동당에서 상인을 살리기 위한 운동기구를 만든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중소상인살리기운동 경남본부장은 전진숙 부위원장이 맡았다. 이들은 지역에 SSM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체의 이름을 종이상자에 붙여놓은 뒤 발로 짓잛는 상징의식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형유통마트와 SSM 입점을 허가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 서명운동과 전국상인대회 조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진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중소상인살리기운동 경남본부 발족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진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중소상인살리기운동 경남본부 발족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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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남본부는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개정운동'을 전개하고 '지역 경제살리기 소비자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정책과 법, 국가예산은 불법, 폭력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들이 속출하지만, 서민과 중소상인들을 위한 정책에는 사후약방문처럼 생색내기에 그치는 이 정권 하에서, 승리할 때까지 끝장을 보는 투쟁과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의 '중소상인살리기운동 경남본부'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의 '중소상인살리기운동 경남본부'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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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SSM, #중소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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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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