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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은 온실가스를 뿡뿡 내뿜는 자동차를 끌고 어디론가 떠나고 있습니다.

그 행렬에 덩달아 8월의 첫째날인 어제(1일), 자전거를 타고 인천대공원을 지나 시흥 물왕저수지, 관곡지 등등 곳곳을 둘러보고 안산으로 넘어와 반월공단-시화공단을 가로질러 시화방조제 매립공사 중인 해안로를 따라 오이도까지 빙 돌아봤습니다.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을 잇는 해안로를 따라 오이도와 시화방조제 입구에 도착했다.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을 잇는 해안로를 따라 오이도와 시화방조제 입구에 도착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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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방조제를 오가는 차량행렬이 끊이 없이 이어졌다.
 시화방조제를 오가는 차량행렬이 끊이 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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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 매립공사를 위해 쳐놓은 가림막 때문에 더욱 지루했던 해안로의 끝에는, 대부도와 연결된 시화방조제길(서해안로)과 오이도 해안도로의 갈림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땡볕 속을 쉬지 않고 내달려 지칠 대로 지쳐, 길 건너 시화지구개발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오이도 기념공원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공원에는 주말과 휴가철이 겹쳐 그런지 참 많은 행락객들로 붐볐습니다. 화단, 주차장 등 곳곳에는 그늘막, 텐트 등을 치고 연인-가족들과 함께 한낮의 더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빠진 뒤 모습을 드러낸 쓸쓸한 시화방조제 바깥 갯벌에는, 매립되어 죽어간 갯벌에 대한 예의도 없이 갯벌체험이란 이름으로 애어른 할 것 없이 갯생명을 한껏 탐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붐비던 오이도기념공원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붐비던 오이도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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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방조제 바깥 갯벌이 드러나자 사람들이 달려들었다.
 시화방조제 바깥 갯벌이 드러나자 사람들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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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체험이란 이름으로 갯벌에 들어간 사람들
 갯벌체험이란 이름으로 갯벌에 들어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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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생명을 탐하느라 정신이 없다. 갯벌은 사람들 발자국으로 가득하다.
 갯생명을 탐하느라 정신이 없다. 갯벌은 사람들 발자국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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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붐비는 오이도기념공원은 현재 시화첨단도시건설을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로 준공인가 및 자자체 인계 인수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일반에게 공용개시를 할 계획이라 이용이 제한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관련 경고문이 비좁은 차도 위까지 불법주차를 한 행락객들이 점령한 텐트촌(?) 입구에 떡하니 서 있었습니다.

특히 경고문에는 '공원 내 쓰레기 투기, 취사, 야영, 상행위 등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고 했지만, 고기를 구워먹지 못해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들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밥을 짓고 음식 그릇들을 갯벌체험 후 몸을 씻을 수 있게 한 수돗가에서 세척해댔습니다.

수돗가에 뻘을 잔뜩 묻히고 돌아온 어린아이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지어 서있는데 말입니다.

 야영이 금지된 오이도기념공원은 텐트촌으로 변해버렸다.
 야영이 금지된 오이도기념공원은 텐트촌으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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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체험을 마친 사람들이 몸을 씻는 수돗가에서 취사행위가 벌어졌다.
 갯벌체험을 마친 사람들이 몸을 씻는 수돗가에서 취사행위가 벌어졌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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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주변은 텐트들로 가득하다.
 공원 주변은 텐트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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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습니다.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이 늙어 줄을 때까지 고치기 힘들다는 말이죠.

오이도기념공원에서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하지 말라는 야영과 취사를 하는 어른들이 지금 자신의 아이들에게 어떤 버릇을 심어주고 있는지 곱씹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꼴불견 아빠 엄마처럼 똑같이 할 테니까요.

 야영과 취사가 일체금지되어 있다는 말을 모르는 어른들
 야영과 취사가 일체금지되어 있다는 말을 모르는 어른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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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 때문에 통행이 불편하다. 주차장이 가득차자 인근 차도까지 불법주차를 해댔다.
 텐트 때문에 통행이 불편하다. 주차장이 가득차자 인근 차도까지 불법주차를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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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 행락객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 행락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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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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