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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의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과 의결을 거쳐 본회의로 넘겼다. 그러나 지난 10일 교육위 예비 심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액 삭감한 도서벽지 및 농상어촌, 300명 이하 도시 취약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비는 일부도 부활되지 못하고 교육위의 수정안대로 예결위를 통과했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본회의 모습.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의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과 의결을 거쳐 본회의로 넘겼다. 그러나 지난 10일 교육위 예비 심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액 삭감한 도서벽지 및 농상어촌, 300명 이하 도시 취약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비는 일부도 부활되지 못하고 교육위의 수정안대로 예결위를 통과했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본회의 모습.
ⓒ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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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핵심정책인 초등학교 무상급식 연내 실시가 좌절됐다.

경기도의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2009년 제2회 경기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재석의원 92명 중 92명 100%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애초 경기도교육청이 수립한 무상급식 예산 171억 원은 100% 삭감됐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은 표결 처리 직전에 "무상급식비 삭감한 한나라당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일제히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표결 처리에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경예산안 심사보고서를 통해 "초등학교 급식비 지원 확대사업은 도서벽지와 농촌형 등 지역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대상자 선정에 있어 형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예결위는 "무상급식 단계별 확대 추진계획과 관련하여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충분한 검토와 재원마련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곤 교육감은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 "이번 예산안 심사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제한 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등은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들께 약속한 공약인데 사업 진행이 불가능하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의무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청에서 시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의무교육에서 무상급식을 선별적 시혜가 아닌 단계적 확대 과정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 정책을 더욱 가다듬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무상급식, #김상곤,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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