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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달 그림자에 가려 태양의 대부분이 사라지는 천상의 우주쇼인 부분일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일식을 놓치면 2309년에나 돼야 일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군포에 있는 누리천문대가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관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7월 22일 오전 9시34분(서울 기준)부터 2시간30분 동안 부분일식(部分日蝕)이 일어난다. 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와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번 부분일식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태양의 약 80%가 가려진다.

 

특히 한반도 남쪽으로 갈수록 해가 더 많이 가려져 제주지역인 경우 오전 10시 48분부터 약 6분여 동안 개기일식(皆旣日蝕)에 가깝게 태양의 92.4% 정도가 가려져 2007년 3월에 있던 일식에 비해 약 8배 많은 부분이 가려지는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오전 9시 34분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해 10시 48분 태양의 78.5%가 가려지고 12시 5분에 종료되기까지 우주쇼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원(http://www.kasi.re.kr)은 이번 부분 일식의 모든 과정을 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NAVER)를 통해 생중계하고 자세한 정보는 한국천문연구원 태양우주환경 연구그룹(http://sos.kasi.re.kr/korean/),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http://www.astronomy2009.kr/)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군포 누리천문대 부분일식 관측회 인기 폭발

 

일식의 원리 등 천문교육과 천체망원경으로 부분일식을 직접 보는 관측회를 마련한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는 지난 14일 개인 및 가족단위 청소년 80명을 선착순 신청을 받은 결과 하룻만에 마감됐다. 누리천문대는 관측이 불가능할 경우 교육, 실습으로 대체한다.

 

대야도서관 천문학박사 강봉석씨는 "청소년들이 자연과학에 호기심을 키워주고 이해를 돕기 위해 일식의 역사, 원리 등 이론 수업은 물론 태양필터를 통한 육안관측, 천체망원경을 통한 태양관측 등 다양한 관측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씨는 "시내 어느 곳에도 부분 일식을 관측할 수 있으나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하거나 자칫 실명(失明)할 우려가 있으니 일식 관측에는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를 사용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별누리소년단 20명을 모집한다. 8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기초천문학, 태양관측, 별자리판 공작, 천체망원경사용법, 야간천체관측 등 천문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별누리소년단은 별과 우주를 탐구해보고 우주를 향해 미래의 꿈을 키워주는 도심 천문연수로 지난 2004년부터 방학때마다 운영해 올해 10회째를 맞고 있다.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매번 공개추첨으로 참가자를 선발해 오는 24일 오후7시 공개추첨을 실시한다.

 

 

도심 속에서도 별 볼일이 있다... 군포 누리천문대

 

한편 수리산 기슭 군포시 대야미동 대야도서관 4층 옥상에 자리한 누리천문대는 천체 자동추적시스템이 가능한 200mm 대형 굴절 망원경을 주축으로 보조망원경과 대형쌍안경을 보유하고 있는 천체관측실, 천문우주체험과, 4D 입체영화상영관, 플라네타리움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태양과 달, 행성, 성운 등의 관측이 가능한 천문우주 체험의 장이다.

 

'누리'는 '세상'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지난 2004년 10월 개관한 누리천문대는 군포 대야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천문대로 단순히 책만 보는 도서관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래형 도시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심 속에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를 설치했다.

 

특히 대부분의 천문대가 지리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외딴 산 속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힘든 반면 누리천문대는 수도권에 가까운 도심 속의 천문대로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어 군포는 물론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학교.단체 등에서 야간관측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주간관람, 야간관측, 특별강연, 단체견학 등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자유관람, 전화예약을 비롯 누리천문대에 관한 보다 상세한 안내 및 문의는 누리천문대 홈페이지(http://www.gunpolib.or.kr/nuri/)를 참고하거나 대야도서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누리천문대를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이용시 전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5분거리이며, 버스편은 군포시청 건너(E-마트)에서 마을버스 6번을 타면 대야도서관 앞까지 바로 갈수 있다. 

주소 : 군포시 갈티마을1길 107 대야도서관 
홈페이지: 군포시립 대야도서관(www.gunpolib.or.kr/nuri) 
전화문의: ☎ 031-390-8674


태그:#개기일식, #군포, #누리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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