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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와 안양공공예술재단이 16일부터 18일까지 안양대학교 아리관에서 APAP2010 1차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 내년 9월 개최할 예정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세번째 행사인 APAP2010(Anyang Public Art Project 2010)의 베일이 벗겨져 윤곽이 드러난다.

 

APAP2010 1차 컨퍼런스의 주제는 '도시발전의 생태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국내외 도시 및 예술 전문가들과 관련기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안양으로 모여 안양의 발전상에 대한 토론과 견해를 밝힐 예정으로 미래상을 점쳐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1차 컨퍼런스는 그동안 진행해 온 단순 공공예술을 넘어서 각 국에서 온 도시, 지리, 예술, 건축 등의 분야 전문가들이 세계 각 도시들의 사회문화적 연구 자료들을 공유해 장래의 안양을 창조하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내년 9월 초로 예정된 제3회 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퍼블릭 컬쳐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는 첫 단계이자 도시개발에 예술성의 접목가능성 타진, 이에 따른 안양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시발전의 생태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모색

 

안양공공예술재단과 제1차 컨퍼런스 자료에 따르면 3일 동안 진행되는 컨퍼런스에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중국,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 9명의 전문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건축과 도시환경 등의 분야에 15명이 강연에 나서 모두 24명이 명함을 내민다.

 

이번 커퍼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 전역에 불고 있는 거대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고찰과 개발이라는 전 세계적 현안에 예술, 건축 및 기타 연구 영역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하고 안양 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토론, 이해확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재개발이라는 문제를 예술을 통해 다각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예술이 도시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벌써부터 APAP2010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7월 16일 오전 10시15분 APAP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이영철(APAP2005), 김성원(APAP2007)과 박 경(APAP2010) 감독이 'APAP'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도시를 정점으로 한 경제와 사회문화, 개발, 주거, 예술 등을 테마로 8차례의 발표회를 마련한다.

 

 

거대 재개발 문제를 예술적 시각에서 조명한다

 

특히 건축아트와 도시조경 분야 전문가인 독일의 라움라보어(Raumlaborberlin)가 '사회적 자본을 통한 과정중심의 기획과 생산'이라는 주제아래 그간 진행해왔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각 나라를 상대로 도시학과 지리학을 연구하는 미국의 리사 킴 데이비스(Lisa Kim Davis)는 '도시경제정책 수립을 위한 사회 문화 연구' 세션에서 연구 성과물을 발표한다.

 

그리고 파주 '헤이리 딸기 건축'으로 잘 알려진 '조민석'씨는 '정치경제적 가치체계 내에서의 예술자본 가치' 시간에 최신 국제 프로젝트들을 공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기대된다. 아울러 APAP2010 총괄하고 있는 박 경 감독은 동.서양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뉴 실크로드의 중심을 안양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계획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양의 실질적 이슈를 다룰 지역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돼, 현재 가족과 같이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안양을 좀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지역민들의 다양한 제안들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APAP2010 참가자들은 각국으로 돌아가기 전인 20일에는 프로젝트 계획 수립을 위해 최종적으로 안양시민, 기관들과 만나 현장을 탐방하면서 최종 리서치를 할 예정이다.

 

"예술교류, 뉴실크로드의 중심 안양에서 시작하겠다"

 

 

APAP2010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박경 감독은 "이번 컨퍼런스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파트너쉽을 현성하고 안양의 미래발전상을 미리 구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앞서 지난 4월 기자와 만난 박 감독은 "최근 한국은 도시 경관 현대화라는 모토 아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나는 재개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건축, 도시학, 도시 재생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작가들과 함께 이 문제를 예술로 풀어보고 싶다."고 말한바 있다.

 

이어 박 감독은 "그동안 APAP에서 보여 졌던 모습들이 작가들의 일방적인 퍼포먼스였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함께 완성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존의 APAP 프로젝트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경 감독은 지난 3월 안양을 처음 방문인 이후 세차례 안양을 찾아 지역 현장을 리서치하고, 안양 7동, 9동 재개발지역 주민대표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재개발지역 및 GS 스퀘어, 수암천 등 사업 대상지를 방문하는 등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박경 감독은 한국 충무 출생으로 12세 때 도미하여 미국 미시건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시각예술과(퍼블릭 컬쳐Public Culture 분야) 교수로 재직 중으로 건축가.큐레이터.도시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주요 이력으로는 미국 디트로이트 국제도시생태센터와 미국 뉴욕 맨하튼에 있는 예술과 건축을 위한 스토어 프론트를 설립한 바 있으며 미국,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등 전 세계를 넘나들며 도시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력적인 도시 환경 창출 APAP 공공예술프로젝트

 

한편 APAP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의 약칭으로, 안양시가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문화와 예술을 도시개발과 발전의 중심 개념으로 설정,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창조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도시예술화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2005년도 제1회 APAP2007에 국외 38명, 국내 73명의 작가가 참여해 영구 작품 52점을 비롯 97점의 작품을 설치했고, APAP2007에는 평촌 신도시로 무대를 옮겨 현대 예술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장을 마련했으며 2010년 APAP2010을 앞두고 있다.

 

APAP2010프로젝트 지역으로는 현재 안양7동, 9동 재개발지역, 범계역 GS스퀘어 광장, 인덕원 마을가꾸기, 수암천 정비사업지구 등이 거론중이며 공공장소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오브제 중심에서 탈피해 시민의 참여와 과정을 적용할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안양시 김태영 예술도시기획단장은 "오는 9월에 보다 규모가 큰 APAP2010 2차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APAP2010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가들을 선정한 이후 작품설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APAP2010 개막행사는 내년 9월 중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그:#안양, #APAP2010, #공공예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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