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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3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6.10 민주항쟁 정신계승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오후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6월 민주항쟁 정신계승, 민중생존권 쟁취, MB악법저지'를 슬로건으로 하는 '시민문화제'가 차례로 열렸다.

 

오후3시에 열린 '6.10 민주항쟁 정신계승 민주노총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대구지부, 화물연대 및 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 등 수십여개 단체 700여명이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진뒤  동성로 행사장을 출발하여 동성 2길, 덕산길, 동성1길, 대구 동성로CGV 앞까지 약 2.2킬로미터를 행진했다.

 

행진이 종료된 후 대구 동성로 CGV 앞에 모여 자유발언과 각 단체별로 결의구호를 외치고 해산하였다. 민주노총 대구지부를 포함한 몇몇 단체는 오후7시에 열린 ''6월 민주항쟁 정신계승, 시민문화제' 에도 참석했다.

 

 

새로운 무대에서 열린 시민문화제

 

이날 시민문화제는 대구시가 '동성로 공공디사진 개선 사업'으로 새롭게 완성한 대구백화점 앞 공연무대에서 열렸다. 오후7시부터 시작한 시민문화제는 주최 추산 약 2천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였으며,  개회사 및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중간에 소규모 밴드 공연등도 진행되어 참여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개회사 후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전국청년학생연합 대구지부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여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시국선언문에서 '무엇이 우리를 학교에서 뛰쳐나와 민주주의를 걱정하게 했나'며 '대한민국의 역사는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는 민주 항쟁의 역사이며 그 중심엔 항상 학생들이 서 있었다'며 '2009년 어른들께, 이명박 대통령께 묻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발언시간에는 공공노동조합 이정현 지부장과 MBC(문화방송) 언론노동조합 신병철 위원장이 자유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정현 지부장은 자유발언에서 '현 정부가 병원을 영리화 시키고 자본과의 돈벌이식으로 공공의료를 대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며 말했고,  신병철 위원장은 '정부가 흔히 말하는 그렇고 그런 신문들에게 방송을 내줄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 모든 언론은 통제되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힘들어 진다.' 며 'MB악법과 언론악법을 끝까지 저지하며 싸우겠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처음 시국선언을 한 전국청년학생연합 대구지부의 한 학생은 자유발언에서 '청소년들은 안보이는곳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토론한다' 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날에 2.28 공원 분향소에 분향을 하러 갔는데 자원봉사자가 적어서 스스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하자 참여 시민들의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기도 했다.

 

문화제는 자유발언과 공연이 번갈아가면서 이루여졌으며, 약 3시간여만인 밤 10시쯤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행사가 진행되는동안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나, 문화제 종료후 계획에 없는 행진을 우려한 경찰이 대구 한일극장 앞 차도로 나가는 길목을 전경으로 방벽을 치기도 하여 동성로에는 때아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 종료후 별다른 일정이 없자, 경찰은 문화제 행사 종료후 20여분만에 전경 방벽을 풀었다.

 

▲ 대구 6.10 범국민 대회 시민문화제 영상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 시민문화제 모습을 담은 영상.
ⓒ 유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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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구, #6.10민주항쟁, #범국민대회, #시민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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