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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개발세력의 각종 특혜와 여론조작 의혹 속에서 사업성-경제성도 없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계양산 롯데골프장.

 

이 때문에 4년여 동안 인천시민들은 소나무 위 고공시위를 벌이고 1년 넘게 촛불을 밝히고 삼보일배를 하고 단식-노숙농성을 하고 하느재고개를 매일 같이 오르며 수난 당하는 도롱뇽 등 야생동식물과 소중한 계양산을 골프장 개발로부터 지켜왔다.

 

 

관련해 지난 3월 2일부터 시작한 '계양산 롯데골프장 반대 2차 릴레이 단식농성'이 오늘(9일)로 100일을 맞았다.

 

계양산 롯데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인천시민위)가 시작한 2차 릴레이 단식농성은 계양산 하느재고개 쉼터에서,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한강유역환경청의 사전환경성검토 심의와 국방부 심의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어 왔다. 

 

농성 마지막날인 오늘을 제외하고 지난 99일 동안 약 230여 명이 단식농성과 도우미로 참여했고, 이 기간에 골프장 반대서명에 참여한 시민은 약 2만여 명에 달하고 시민모금은 211만1760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 가을-겨울의 1차 릴레이 단식농성에 이은 2차 농성에는 지역단체 활동가와 인사들의 참여보다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다.

 


6월 21일 계양산 골프장 반대 인천시민행동의 날 예정!!

추위가 풀리고 생명이 움트는 봄이 오자 휴일 단식농성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몰려 많을 때는 한날에 30여 명이 농성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인천시민위는 밝혔다. 또한 인천의 진산이자 주요 환경현안인 계양산 롯데골프장 반대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학생,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산행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인천시민들의 정성과 마음 때문인지 계양산과 하늘이 감복해 눈물을 흘리는 오늘, 인천시민위는 농성 100일을 맞아 집행위원 전원이 하느재 고개에서 산행하는 시민들과 함께 숲속 작은 음악회를 열고 떡과 막걸리를 나누며 다가오는 6월 21일 시민행동의날 참여를 호소할 것이라 한다.

 

21일 시민행동의 날에는 계양산 골프장 저지와 시민공원조성을 위한 걷기대회, 자전거행진, 톡톡 콘테스트, 희망의 나비날리기 등의 축제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그리고 계양산 골프장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인천시장 그림자 시위를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한 인천시민위는, 터무니 없는 15홀짜리 조건부동의 골프장 개발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3차 릴레이 시민농성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롯데골프장, #계양산, #단식농성, #시민,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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