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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자료사진).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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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논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를 비판하고 나서자, 누리꾼들이 "당장 대한민국을 떠나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극우성향의 논객인 지만원씨는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패가망신의 도피처로 자살을 택한 것"이라는 독설을 쏟아냈다. 지씨는 지난해 11월 탤런트 문근영의 기부에 대해 '빨치산 선전'이라고 밝혀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만원 "노무현은 파렴치한 범죄 저질러"

지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다, 거기에 더해 노무현 자신도, 부인도, 식구들도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조소받는 거짓말을 했다"며 "그래서 그는 그날 아침 패가망신의 도피처로 자살을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씨는 이어 "사회 전체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며 "운명을 다한 노사모들이 시체를 가지고 유세를 부리며 단말마적 행패를 부리는 것도 못 봐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대 뒤로 사라졌던 역대 빨갱이들이 줄줄이 나와 마치 영웅이나 된 것처럼 까불어대는 모습도, 감옥에 있던 노무현 졸개들이 줄줄이 기어 나와 얼굴을 반짝 들고 설쳐대는 모습도 참으로 꼴불견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냐 오냐 다 해드릴 테니 모쪼록 잘 봐주시오, 나도 아침이슬입니다, 하고 굽실거리는 대통령의 모습도 구역질난다"며 "가장 먼저 미쳐버린 방송3사를 포함하여 좌익매체들의 미쳐 돌아가는 패션을 흉내 내기 위해 재빨리 립스틱의 색깔을 바꿔버린 조선일보의 아양도 구역질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파렴치한 죄를 짓고 그 돌파구로 자살을 택한 사람이 왜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라며 "참으로 (세상이) 너무 미쳐 돌아가고 있다, 우리는 참으로 중심 없이 돌아가는 어지럽고 더러운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오후 지만원씨의 이름이 한때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성토가 폭주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등에 "인간으로서 조금이나마 마음과 생각이 있는 이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변희재 "국민장으로 해서는 안 된다"

지난 25일에는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가 인터넷신문 <빅뉴스>에 '노 대통령의 장례, 국민세금 들이지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몰려든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27일 오후 3시 현재까지도 <빅뉴스>는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그는 "국민의 한 명으로서 내가 번 돈으로 세금을 국가에 내는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 세금은 단 돈 1원도 투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나의 판단"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변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에 대해 "그의 유서에도 국민과 대한민국이란 단어가 없고 오직 자신의 측근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내용이었다"며 "한 마디로 자신의 측근을 살리기 위해 장렬히 몸을 던지는 조폭의 보스나 다름없는 사고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봉하마을까지 쳐들어가 자살세를 받아오라는 요구까지는 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당신들만의 잔치, 당신들만의 축제, 당신들만의 투쟁이라면 당신들의 돈으로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빅뉴스>와 포털 사이트 등에는 "제 정신이 아니다", "관심 받고 싶으냐", "생각은 하고 사느냐" 등 누리꾼들의 거친 비판이 쏟아졌다.


태그:#지만원,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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