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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던 분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참으로 침통합니다"

 

故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는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에서도 노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이천시당원협의회는 노 전대통령이 서거한 다음날인 24일 오후 중앙통 문화의 거리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휴일인 24일 분향소 설치소식을 듣고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노 전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고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아 조의록에 서명하며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빈소를 찾은 조문행렬에는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창전동에 거주하는 김모(남.40)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저녁 문화의거리에 마련된 분향소에 가족들과 함께 국화꽃을 들고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살아오면서 가장 존경하던 인물'이라고 밝힌 김씨는 "노 전 대통령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런 길을 선택했겠냐"며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몬 외부적인 압력과 진실이 틀림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날 분향소를 찾은 대부분의 조문객들은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지금도 정말인지 믿기지 않는다"며 "비통한 심정 금할 길 없고 충심으로 애도를 표시한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24일까지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천여명이 넘었으며 발인당일인 29일까지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전국적으로 예정됐던 축제나 체육대회 등이 취소되거나 장례식 뒤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자진흥재단과 이천시 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도 24일로 예정됐던 세계도자기비엔날레와 이천도자기축제의 폐막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이날 폐막공연은 한달간 열린 도자비엔날레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인기 가수 공연과 불꽃놀이쇼가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추진위측이 긴급회의를 열고 "국민의 충격과 애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폐막공연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는 24일 오전 8시 30분부터 홈페이지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팝업창을 띄우고 있다.

 

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근조메시지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태그:#노무현,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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