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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은 물(水)산이다
 
해운대의 장산은 원시림이다. 옛부터 물이 흔해 물산으로 불리운 장산의 물맛이 소문이 나서 신선이 마시던 약수로 알려져 있다. 좌동의 물망골, 약수샘, 마고당 옹달샘, 천제단 옹달샘, 반송 본동 찬샘(냉정) 등 헤일 수 없을 정도로 약수터가 많다.
 
 

사찰명도 옥천사, 금수사, 폭포사, 약수암, 장천사, 성불사 약수터, 고씨당 약수 등 유명하며 춘천, 송정천, 반송 수무지천, 반여 신선천 발원지 등 모두 장산 수맥으로 이어져 있다.
장산에 오래 살아온 한 주민의 말에 의하면, 장산은  백두산 천지물과 연결되어 있고 화산의 화기가 충만한 산이라 이처럼 물이 흔하다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신이 내린 축복의 장산
 
장산은 이처럼 하늘의 축복을 받은 산이다. 물과 바위가 많다. 해운대의 온천 또한 하늘의 축복을 받은 샘이 아닌가. 부산은 산, 강, 바다, 온천 등 자연 축복을 받은 도시. 해운대가 국내 최고의 관광 도시로 사랑 받는 것은 결코 부산 시민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닌 하늘의 축복에서 비롯된 것…  
 
 
너무나 많은 자연의 혜택은 받은 해운대 관광도시의 장산의 너덜겅은 전국적으로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장산의 너덜겅은 밀양의 만어사 너덜겅보다 그 분포의 넓이가 놀랍도록 넓다. 해운대 장산 중턱에는 너덜겅, 또는 돌서렁이라고 불리우는 너덜겅이 자그마치 5-6 군데나 된다.
 
너덜겅의 분포가 해운대 신시가지의 두배 정도
 
장산 너덜겅 분포 지역은 반여 2동, 반송 1동, 재송 2동, 우 2동, 좌동 지역 등이다. 반송 1동 지역 너덜겅은 지금의 반여 1동 풍산금속 동편으로 약 500m 지점의 장산 중턱 산록에 널려 있으며, 반송 입구 국도변에서 보면 대소쿠리 모양의 지형으로 나타난다.  이곳은 그러니까 등산로가 없다. 이러한 너덜겅의 크기는 좌동 해운대 신시가지의 두배에 가깝다고 한다.
 
6천 2백만년 전의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너덜겅
 
장산은 금정산 다음으로 큰 산. 지리학자의 말을 빌리면, 장산은 대략 6천2백만년∼ 7천 4백만년 전 화산폭발이 있었고, 이로 인해 너덜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당시 거대한 공룡들이 한가롭게 거닐던 땅이라고 한다. 
 

용왕을 따라 온 수많은 물고기가 바위로 변하다
 
장산 전설에 의하면 천지개벽이 된 이후, 동해 용궁의 용왕을 따라온 수많은 물고기들이 바위로 변해서 너덜겅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니까 밀양의 만어사의 전설와 너무나 비슷한 것이다. 우리나라 가야의 구지봉 설화와 일본의 한 부족국가의 창건 설화가 우연의 일치처럼 똑같듯이 말이다. 
 

 
지세는 동남으로 바다 가에 끝이 나고
산과 내 감돌아서 명승지를 만들었다
금 고기 내려 온 곳 구름 항상 감싸고
흰 사슴 노닐 적에 풀은 절로 소생한다.
바위 씻는 미친 파도 대다모를 불어 낼 듯,
보상의 돋는 해는 간비오에 비추인다.
금헌에 서리 퇴청 남은 일 없고
혼자서 선대를 향해 옥호를 기울인다.
'해운대'-동래부사 '이원진'
 

한센병도 낫게 하던 약수샘... 지금은 출입할 수 없다
 
장산에는 해운대 8경 양운 폭포 외에도 장산폭포(장석폭포), 장원폭포, 장산 구시폭포, 장산 춘천 애기소, 추천 수중보, 장산 물망골, 장산 춘천 발원지, 앵림산 송정천 발원지, 장산 계곡, 장산 성불산 계곡 장산 신선천 계곡, 장산 민방위 비상급수 시설 등 물과 관련된 사살과 폭포가 많다.
 
장산의 폭포사는 창건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지만, 근래에는 해운대의 명소가 되고 있다. 주위의 물과 계곡 때문에 여름철에는 폭포사 주변에 발 디딜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장산 물망골 약수암터는 장산 너덜겅에서 내려온 약수샘이다. 이 약수의 효험 때문에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과거에는 한센병을 앓는 환자들이 몰려와 약수를 바르고 먹고 하여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샘솟는 약수샘은 지금은 민간인이 출입할 수가 없다.
 

덧붙이는 글 | 장산 너덜겅은 5-6 군데이다. 장산 억새밭 가는 길의 너덜겅은 해운대 신시가지 내 폭포사 오르는 길의 약수터에서 억새밭가는 길로 진입하면, 너덜겅이 시작된다. 부산지하철을 이용시, 해운대행 지하철 종점 장산 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폭포사까지 오거나 폭포사행 마을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태그:#너덜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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