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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53) 민주당 후보가 4·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지지율로 당선됐다.

 

<부평신문>이 29일 밤 11시 현재 최종 집계한 결과 홍영표 당선자는 3만722표(49.54%)를 획득해 2만4274표(39.09%)를 얻는데 그친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한편 김응호 민주노동당 후보와 천명수 무소속 후보는 5,6%, 5.76%를 얻는데 그쳤다.

근소한 격차로 승리를 예상했던 홍 당선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높은 지지율에 한층 고무된 분위기였다. 수도권에서 홍 당선자가 약 10%로 차이로 한나라당 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됨에 따라 민주당은 전주지역 참패에도, 향후 정국 운영에 있어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당선이 확정된 홍영표 민주당 후보는 "무능하고, 오만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저를 지지해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대안 야당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홍 당선자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GM대우 문제와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 사업도 시급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선거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민의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개표 현황을 함께 지켜본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부평시민이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다. 부평시민에게 감사하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부평 시민의 승리가 이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이고, 민주당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 1천여 명은 사무실에서 홍 후보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와 함께 '사랑해요 홍영표' '사랑해요 송영길'을 연호했다. 이는 홍 후보를 공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선거 운동과정에서도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활동해온 송 의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해석된다.

 

이번 재선거에는 부평과 인접한 계양지역 송 의원 조직이 대거 투입돼 외각에서 홍 후보를 지원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재선거 승리를 축하하면서 준비해온 케이크를 홍 당선자와 함께 절단하기도 했다. 이번 승리에 대해 최화자 부평구의회 의원은 "부평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무너진 서민경제를 지키는 힘이 됐다"면서 "부평 유권자는 어느 지역 유권자들보다 현명하고 똑똑했다"고 말했다.

 

부평 삼산동에 사는 지지자 신현갑씨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부평 구민이 대표해서 보낸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서민경제를 다시 일으키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예상 뛰어넘는 투표 참여, 결국 압도적 지지로 이어져

 

27일 실시한 <부평신문> 여론조사에서 홍 당선자는 37,9%로 35.1%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훈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지지율은 <부평신문> 2차례 진행하면서 나타난 지지율 차이를 그대로 유지한 결과였다.

 

또한 민주당 중앙당, 홍영표 당선자 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홍 후보는 이 후보를 3-5%의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당초 예상된 차이보다도 훨씬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이런 지지율 차이는 당초 20%로 예상했던 투표율이  29.1%로 높아지면서 벌어진 일.

 

실제 30,40대 젊은 층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은 아침 9시까지 투표율과 퇴근 후 투표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오후 들어서도 투표율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음은 홍영표 당선자와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선거가 어떤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국밍는 경제를 살리라고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고, 180여명에 가까운 한나라당 의원을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오히려 국민을 기망하고, 서민 경제를 파탄냈다. 이런 이명박 정부와 오만한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의 장이었다고 본다."

 

- GM대우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GM대우는 매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임직원들과 비와 땀과 눈물로 다시 일어났다. GM대우 임직원의 잘못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초래 된 것은 아니다. 반드시 GM대우 살릴 수 있다. 그러나 5월말 미국 정부와 의회가 GM본사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근본적 대책 세우기 어렵다. 약속한 것처럼 미국 정부와 의회가 미국 본사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외교적 노력이 시급한 부분이다. 송영길 의원 뿐 아니라,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

 

-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유권자에게 감사하다. 특히 부평 유권자들이 일할 기회를 주었다. 부평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말을 잊지 않고 가슴에 묻고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부평을 재선거, #홍영표, #송영길 , #이재훈, #부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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