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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발(發) '반(反) 이명박 연대'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고 민주당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단일화 가능성의 물꼬를 튼 울산 북구와 경주, 인천 부평을, 시흥시 등 4개 선거구의 단일화 가능성을 긴급 점검했다. <편집자말>
 
 이순자 후보(무소속)

"끝까지 간다."

 

경북 경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일윤 전 친박연대 의원(수감 중)의 부인 이순자 후보는 완주 여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지난 23일 경주 신라케이블방송(SBC)의 후보자 토론회에서다.

 

하지만, 경주에선 이 후보가 당선 가능한 지지율을 얻지 못하면 선거 막판 후보직을 사퇴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 여부가 경주 선거를 가름할 중요 변수가 된 셈이다.

 

23일까지 발표된 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로선 누구도 당선을 확신할 수 없다.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가 정수성 후보(무소속)에 앞서는 결과가 있는가 하면 두 후보가 초박빙인 조사도 있다.

 

이 후보가 만약 도중하차하면, 유리한 쪽은 정수성 후보다. 이 후보의 남편인 김일윤 전 의원과 정수성 후보 모두 '친박'을 표방하기 때문이다. 경주의 뿌리깊은 '박정희 향수'에다 밑바닥에 깔린 '반 정종복' 정서가 더해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경주 민심 밑바닥엔 지난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정종복 후보를 다시 공천한 한나라당에 대한 불만도 서려 있다.

 

정종복 후보 쪽이 이 후보의 '완주'를 바라는 건 그래서다. 정종복·정수성 후보 측은 모두 이 후보의 '중도사퇴-특정 후보 지지선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정종복 후보의 한 참모는 24일 "이 후보의 지지층이 아무래도 '반 정종복' 또는 '반 한나라' 정서가 강하다"며 "이 후보가 만약 중도사퇴하면 우리에겐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수성 후보 쪽은 내심 이 후보의 사퇴를 바란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끝까지 가면 결과적으로 '친박표'가 갈려 정종복 후보를 도와주는 결과"라며 "물밑에선 이 후보 쪽과 그런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순자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캠프 내에서 후보에게 여러 경우의 수를 말했지만 현재로서는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택은 결국 후보의 몫이다. 마지막 후보자 방송연설도 전략적으로 28일로 잡아뒀다"고 말해 이 후보가 막판 중대 선언을 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 후보의 사퇴 선언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25일까지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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