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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잠언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내용 중 하나가 '화를 내거나 원한을 품지 말라'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피해를 보기에 원한을 가슴에 품지 말라는 훈계를 그치지 않는 것일까?

 

흔히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로 원한을 살 일도 하지 말고 원한을 품지도 말라고 경계하는데 정말 원한을 품으면 몸에 해로운 것일까? 대답은 그렇다, 이다. 호프 칼리지의 샬롯 윗불리에트와 그녀의 동료들이 대학생들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마음속에 나쁜 감정을 품고 있는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육체적 각성 상태가 강해지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슬픔이 깊어지며 감정 통제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원한을 품고 사는 사람일수록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넘어가고 면역체계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백해무익한 원한의 감정을 마음에서  서둘러 쫒아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만일 원한이 아닌 용서의 감정을 품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실험대상자들에게 미운 사람을 용서하고 그들의 상황에 공감하려는 마음을 품으라고 하자, 실험자들은 한층 느긋해지고 이해력이 많아지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에 자신감을 더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금 손해 본다는 것, 양보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아주 작은 것을 건네주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선물을 움켜쥐는 이익이 넘쳐나는 장사다.

 

<심리학 생활의 지혜를 발견하다>에서는 제 1부 섹스와 술 그리고 재미있는 것들, 제 2부 소중한 우리 아이 잘 키우는 방법 , 제 3부 경찰, 강도, 그리고 변론술, 제 4부 기억과 지능, 제 5부 불안 스트레스 그리고 침착, 제 6부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심리학의 이야기들, 제 7부 정신과 의사의 쪽지  등 총 7개 분야, 쉰아홉 가지 질문을 통해 일상생활 속 심리학의 예를 들여다 본다. 목적은 한마디로  그릇된 심리학 지식을 바로잡아 , 생활에 활용이 가능한 심리학 지식을 활용하게 하려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것이 심리적 갈등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마음을 야무지게 다잡으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비록 정신 훈련 가설이 경험에 바탕을 둔 현실이 아니고 낙천적인 희망에 가까울지라도 , 사람들은 마치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사람들은 정신을 자극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가담해야 한다. 그 이유는 그것이 해로운 결과를 낳는다는 증거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런 활동이 즐거운 경우가 자주 있으며 보다 높은 삶의 질에도 기여할 수 있다.

 

결국 심리학을 생활에 적용해 지혜롭게 산다는  의미는 일상생활 가운데  늘 긍정적인 쪽으로 조금 각도를 달리해서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저 생각의 각도를 조금 바꾸는 것으로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각도를 조금 비트는 일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모든 것은 마음의 조화(一切維心造)'  라는데.

 

★재미로 풀어보는 심리 테스트 10문 10답★

 

▶사람들은 곡선 모양의 물건들을 더 좋아할까? (답: 그렇다)

▶첫 인상이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형성될까?(답: 그렇다)

▶글쓰기가 건강에  좋을까?(답: 그렇다)

▶ 섹스와 폭력이 판매에 도움을 줄까?(답: 그렇지 않다)

▶ 성적(性的) 실수를 술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답: 아니다)

▶인종이 달라도 똑같이 보일까?(답: 아니다)

▶ 목격자의 증언은 믿을 수 있을까?(답: 아니다)

▶나자 동성애자들이 키운 아이들도 나중에 동성애자가 될까?(답: 아니다)

▶마리화나와 정신분열증은 서로 관련이 있을까?(답: 그렇다)

▶영화 속 흡연 장면이 대중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답: 그렇다)

덧붙이는 글 | <심리학 생활의 지혜를 발견하다>는 찰스 L 부룩스와 마이클 A처치의 글을 정명진이 옮겼으며 부글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심리학, 생활의 지혜를 발견하다

찰스 I. 브룩스.마이클 A. 처치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2009)


태그:#생활속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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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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