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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병된 청해부대가 "4월 16일(한국 시간 오전 8시) 사상 처음으로 아덴만 입구에서 지부티 해역까지 640마일 구간에 걸쳐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했다"고 16일 오전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호송을 받을 한국 국적 선박은 동진상운 소속 1만6000톤급 화물선 '파인 갤럭시'호로 알려졌다. 합참 해외파병과장 이영국 대령은 "오늘(16일) 오전 8시 아덴만 입구에서 파인 갤럭시호와 합류한 문무대왕함이 지부티까지 서향 항로를 따라 이동 중"이라며 "선박 호송에는 13노트 속도로 약 52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덴만을 통과하는 우리 국적 선박은 연간 500여 척에 이르는데, 이 중 속도가 느리거나 건현(수면에서 상갑판까지의 수직거리)이 낮아 해적들의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분류되는 선박은 150~160척 가량이다. 청해부대는 640마일 항로를 따라 주 1회 왕복 호송할 경우 매회 당 평균 1~3척을 호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KD-2급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의 1회 호송능력은 작전 수행 중 가시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 6척이라고 이영국 대령은 말했다.

 

청해부대는 출항 후 싱가포르 창이항에 기항하여 아시아 해적방지 정보공유센터를 방문하고 싱가포르 해군과 말라카 해협에 대한 대(對)해적 작전 경험을 공유했다. 또 4월 3일에는 연합해군사 사령부가 위치한 바레인에 기항해 선박 검문, 검색 절차를 협의하는 등 대 해적작전에 관한 제반 업무를 협의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부티, 예멘 등 관련국은 물론 외교부, 국토해양부 등 유관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하여 청해부대가 대 해적 작전 및 선박호송작전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태그:#청해부대, #문무대왕함, #파인 갤럭시, #소말리아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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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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