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꽃천지' 섬진강으로 달려갑니다. 벚꽃, 배꽃, 복숭아꽃이 지천으로 피어납니다. 섬진강을 따라 가며 만나는 꽃들입니다.
섬진강 하구 망덕 포구 근처에 피어있는 자목련입니다. 꽃샘 추위를 이겨낸 목련꽃입니다. 꽃의 색깔과 향기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섬진강 하구 갈대밭과 어우러져 피어난 배꽃입니다. 조금은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어딘가에서 떠내려온 씨앗이 뿌리를 내려 커진듯 합니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근처의 모습입니다. 배꽃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강 주변 연초록 버드나무 잎사귀들도 꽃처럼 피어납니다.
배꽃과 벚꽃 그리고 버드나무 군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길 가에 만개한 벚꽃입니다.
꽃 터널을 빠져 나가는 차들이 보입니다. 차가 밀려도 지루하지 않고 즐겁기만 합니다. 오른쪽 길가에 19번 국도를 알리는 팻말이 보입니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배꽃 밭입니다. 배꽃 뒤로는 연분홍 복숭아꽃도 보입니다. 꽃천지 섬진강이 바로 무릉도원인듯 합니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배꽃 아래 앉아 막걸리잔 기울이며 시조창을 읊어 보는 상상도 해봅니다. 일상탈출! 섬진강을 따라가며 꽃향기에 취해 봅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