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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금) 오후 2시 익산 YMCA 8층 대강당에서 열린 3.1독립운동 90주년기념 익산시민대회 및 강연회에 시의원, 시민, 학생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국민의례에 이어 환영사로 나선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는 "올해는 90주년을 맞는 3.1독립운동이다"며 "학술적으로 점점 밝혀져 가고 있는 3.1독립운동은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행사가 국가적 주도에 의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섭섭함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대회장으로 있는 김병옥 익산시의회 의장 대신 대회사를 한 최종오 시의원은 "올해 90주년을 맞는 3.1운동의 의미가 각별하게 느껴진다"며 "우리 익산에서도 독립만세를 주도했던 순국열사 문용기 선생님을 비롯 5분의 열사가 일본군의 총탄에 현장에서 순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3·1운동의 의미조차 망각이 되어진다면 세계인을 움직였던 그 소중한 가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되고 말 것이다"며 퇴색되지 않기를 바랬다.

 

익산시민 5명이 나와 '독도 주권 릴레이 시민선언'을 낭독하며 이 행사를 마무리했고, 2부에서는 박경철 상임대표의 특별강연으로 이어졌다.

 

박 대표는 "익산지역의 1919년 4월 4일 독립만세운동 실상과 문용기선생의 장렬한 순국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3·1독립운동의 정신은 세계사적으로 중국의 5·4운동, 유럽의'베르사이유'강화체제, 제3세계인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영향을 미쳐 민족존엄과 인류공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대표는"일본과 중국이 일방적으로 맺은 간도협약이 100주년이 되는 2009년은 국제법상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힘이 없으면 일단 간도땅의 주권선언이라도 해놓고 후일을 도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와 일본의 북방영토 5개섬 갈등, 중국과의 센카쿠섬 분쟁 등은 바로 이러한 사례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엄청난 의미의 3·1운동의 세계사적 의미 속에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에너지의 원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용기 열사는 1919년 4월 4일 익산시 인화동 구시장에서 일본 헌병의 칼 앞에 양손이 잘렸고 왼쪽 가슴마저 찔리는 상황에서도 독립운동을 외치다가 순국했으며 독립기념관에서 보관하다가 20년 만에 문용기 열사가 입었던 피묻은 저고리가 다시 공개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익산시민연합과 순국열사 문용기선생 기념사업회에서 주최했고 대일 배상소송 변호사단과 사할린 동포법률구조회에서 특별후원했다.

 

▲ 90주년 3.1독립운동 익산시민대회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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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블로그


태그:#90주년 3.1독립운동,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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