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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 단체로 구성된 '교육복지실현을위한충남교육연대(공동대표 김화자)'가 지난 해 10월 10일 오후 충남교육청 정문에서 '일제고사 표집실시 촉구 및 교원정원 동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자료사진)
 충남 지역 단체로 구성된 '교육복지실현을위한충남교육연대(공동대표 김화자)'가 지난 해 10월 10일 오후 충남교육청 정문에서 '일제고사 표집실시 촉구 및 교원정원 동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자료사진)
ⓒ 강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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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단체들이 오는 3월 10일 실시될 예정인 '일제고사(학업성취도 평가)'에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대응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충남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충남지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농충남도연맹   등 30여 개 시민교원학부모단체들은 '일제고사 반대를 위한 충남지역 공동 대책위원회(공동대표 소삼영, 이하 충남공대위)'를 구성하고, 일제고사의 부당성을 알리는 교사·학부모 선언 및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당일에는 신청학생들에 한 해 문화유적 체험학습을 떠날 예정이다.

충남공대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과부는 전국일제고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자기 발등을 찍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며 "MB교육의 희망이라도 나타난 것처럼 자랑을 하던 전북 임실에서, 성적조작 논란이 불거지고 연이어 부정과 조작의 사례가 우후죽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교육수장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인 이러한 상황은 이미 예고된 참사였다"며 "교육 수장만 몰랐을 뿐 현장의 교사들은 이미 이런 사태를 예감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충남공대위는 또 "전국의 학생들에게 똑같은 시험지를 주고 시험을 치르게 하는 일제고사는 오로지 줄 세우기와 무한경쟁만을 강요할 뿐, 평가의 본질인 '교수학습방법개선을 통한 학생의 학습능력 신장'은 찾아 볼 수 없다"면서 "일제고사가 계속 된다면 교육청은 지역의 등수를 위하여, 학교장은 학교의 등수를 위하여, 교사는 담당교과와 학급의 등수를 위하여 학생들을 무한경쟁의 시험지옥으로 내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10일 또 다시 일제고사가 치러지는데, 우리는 학부모의 선택권을 주장한다"며 "시험보기를 거부하는 학생들에게 별도의 프로그램을 교육청이 책임지고 만들어주어야 한다, 교육기본법에 전제한 학생과 학부모의 당연한 권리"라고 촉구했다.

충남공대위는 "작금의 혼란을 종식하고 학교현장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유일한 방법은 일제고사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일제고사 당일인 3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남 예산 충의사와 수덕사, 덕숭산 생태 탐방 등의 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험학습 신청은 오는 3월 8일 까지 학부모가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noilje)나 또는 팩스( 041-567-3282)를 통해 접수 하면 되고, 자녀 학교장에게는 우편으로 체험학습 신청서를 공대위에서 일괄 제출할 예정이다.

충남공대위는 이 밖에도 '일제고사 반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3월 2일부터 10일까지는 일제고사 반대 거리 홍보활동 및 각 지역별 1인 시위를 펼치고, 9일에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부모 및 교사 선언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부터 3월 10일까지 지속적으로 일제고사 실시를 반대하는 학부모의견서를 충남도교육감실에 보내고, 일제고사가 끝난 이후에는 체험학습 참가 학생에 대한 무단결석 처리 시 교육청 항의와 법률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교원단체들도 3월 10일 일제고사 당일,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공동대책위 구성 및 활동계획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일제고사, #충남 단체, #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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