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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오늘(12일)은 어제보다 춥고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합니다. 체감온도가 한낮에도 영하 14도 정도 될거라 합니다.

이렇게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보다 더 마음 한 구석을 얼어붙게 하는 일들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참혹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떠올리면, 솜이불을 덮고 따뜻한 밥 한공기로 허기를 채우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 사치스럽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극우 시오니스트와 이스라엘 정부(노동당)가 합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16일간 공습과 포격, 지상군 투입, 금지된 화학무기(백린탄) 사용 등을 해 900명이 넘는 무고한 가자 주민들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유럽 전체를 전쟁과 공포, 살육으로 얼룩지게 한 전범 나치처럼 대학살을 가자에서 자행하는 이스라엘은 '침공의 목적은 달성했다' 하면서도 가자지구에 예비군(보충병력)까지 투입했고, 휴전이 되더라도 작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합니다.

야만적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인들의 피로 물들이고 있다.
 야만적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인들의 피로 물들이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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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마스의 로켓공격에 대한 자위행위'라는 말도 안되는 이스라엘의 핑계에, '전쟁광' 미국(부시)과 서구 국제사회는 반전평화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전세계에서 보낸 긴급구호품과 의약품마저 봉쇄시킨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가자의 아이들이 피흘리며 죽어가는 지금도 전쟁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또한 하마스에게만 유독 휴전협정을 압박해 최후통첩했습니다. 반인륜적이고 반인도적인 전쟁범죄를 일삼는 무리들에 대한 단죄와 가자지구 공격중단을 촉구·압박하기 보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평화'를 입으로만 떠벌리는 무능력한 UN도 여기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럽 등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STOP ISRAEL"을 외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과 민간인 학살규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토) 서울 보신각에서도 경계를넘어,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나눔문화 등 국내평화-인권-사회단체와 활동가, 청소년, 시민들이 차디찬 보도 위에 모여 앉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이스라엘의 학살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당신이 사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이들의 피눈물

그 평화집회에 참여하려 강추위를 뚫고 인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내달려 충정로를 지날 때였습니다. 길가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리로 된 외벽 덕분에 커피점 안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따뜻한 스타벅스 커피와 차를 마시면서 연인과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서 책을 읽거나 그러고 있었습니다.

충정로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던 길에...
 충정로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던 길에...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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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테러리스트'라 매도하고 인종분리와 차별, 고립을 일삼는 극우 시오니스트와 이스라엘의 돈줄인, 스타벅스 커피를 전세계에서 유독 한국이 가장 비싸다는데도 서울 사람들은 저리도 잘 사마시고 있었습니다. 메스꺼운 자동차 배기가스와는 단절된 스타벅스 안의 평온하고 안락한 분위기는, 이스라엘의 폭격과 공격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가자지구와는 너무나 다른 이질적 공간이었습니다.

*'시오니즘' 스타벅스 커피를 사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

매일같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스타벅스 안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이들에게, 이스라엘의 봉쇄조치와 공격으로 사회기반시설(발전소 등)이 파괴되어 생필품과 연료, 의약품 조차 구하지 못하고 땅굴을 파 연명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평화와 저항은 역시나 딴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듯 싶었습니다. 아니 고립장벽과 같이 단단한 유리벽 때문에 들리지도 않을 듯 싶습니다.

스타벅스 안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사마시는 사람들...
 스타벅스 안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사마시는 사람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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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날도 마음도 많이 춥습니다. 그렇다고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보기 좋은 이미지로 포장된 스타벅스 커피를 돈을 주고 사 마시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스타벅스 커피 대신 다른 커피도 있고, 커피 말고 감기에 좋은 유자차 등 우리 전통차도 있습니다.

당신이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값이 이스라엘 탱크의 포탄이 되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아이들에게 날아가고 있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부탁합니다. 스타벅스 커피를 보이콧해주세요!! 팔레스타인과 가자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스타벅스의 값비싼 커피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피눈물입니다.
 스타벅스의 값비싼 커피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피눈물입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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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배너 소스 : boycott starbucks!!

덧. 이스라엘 학살중단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극우 시오니스트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 맙시다!
2. 이스라엘 대사관에 항의 전화와 이메일을 보냅시다!
- 이스라엘대사관 대표전화 02-3210-8500
- 대사관 대사과 내선번호 503 ambas-seo@seoul.mfa.gov.il
- 대사관 공보과 내선번호 505 info@seoul.mfa.gov.il
3. 이스라엘의 학살이 지속되는 동안 이스라엘 대사관 앞 1인 시위에 참여합시다. freegaza2009@jinbo.net
4.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2차 촛불문화제(1월 13일 7시)에 참가합시다.
5. 블로거라면 '이스라엘 학살규탄' 포스팅을 합시다!
6. 다음 블로거기자 대상 유네스코 문화탐방(이스라엘)을 보이콧합시다



태그:#이스라엘, #학살, #스타벅스, #팔레스타인,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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