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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가 심상치 않다. 5일 첫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윤지련 극본, 전기상 연출)가 첫 회부터 반응이 뜨겁다. 방송 1회만에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찬반양론에 휩싸였다. 원작 만화와 일본 드라마 <꽃보다 남자> 팬도 합류했다. 출발부터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꽃보다 남자>는 알려진 대로 최고 히트작인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가 원작이다. 이 만화는 대만과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었다. 드라마도 인기가 폭발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판 드라마 제작이 알려지자 방송 전부터 화제는 들끓었다. 기대는 컸다. 꽃미남 4인방인 F4 캐스팅을 놓고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판도 성공할지 눈길도 쏠렸다. 한국판 F4도 신드롬을 만들어낼까? 재벌2세들의 러브 스토리인 만큼, 최상류층 부자들의 세계를 얼마나 보여줄까?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드라마 <꽃보다 남자>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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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그 모습을 드러낸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줄거리나 에피소드가 원작 만화 그대로였다. 몇 가지 상황만 살짝 달랐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일단 여주인공 금잔디가 재벌2세들만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는 과정부터 시작했다. 만화에 없는 내용이다.

잔디(구혜선)는 상류층만 다니는 신화 학교에 우연히 갔다가 자살하려던 학생을 구한다. 그 일로 신화학교에 수영 장학생으로 특례 입학한다. 하지만 잔디는 친구를 구하려다 신화학교에서도 전설일만큼 최상류층인 꽃미남 4인방 'F4'의 리더인 구준표(이민호)를 밀친다. 그 결과 구준표 명령으로 전교생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이제 앙숙 같던 구준표와 금잔디는 어쩌다 사귀게 될까? 2회 예고편에선 "나같이 완벽한 남자" 운운 하는 유명한 <꽃보다 남자> 대사가 흘렀다.

한국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일단 줄거리는 원작 만화를 그대로 갖고 왔다. 만화 같은 상황이나 표정, 표현도 많이 살렸다. 만화를 드라마로 옮겨온 듯, F4가 나타나면 슬로우모션이 흐르고 화면은 뽀얗게 포장된다. 배우들의 행동이나 얼굴 표정은 과장됐고 코믹하다.

<꽃보다 남자> 첫 회 방송이 끝나자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라졌다. "기대 이상"과 "기대 이하"가 맞섰다. 하지만 일단 "재미있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여주인공 금잔디와 F4 배우들의 연기력도 일단 불만보단 만족한단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김현중은 방송 전 일었던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씻은 듯이 보인다. 원작 만화에선 루이란 이름으로 분위기 있던 꽃미남인 지후를 맡은 김현중이 일본판보다도 "어울린다"는 평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드라마 <꽃보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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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씨는 <꽃보다 남자> 시청자 게시판에 "김현중 기대 이상"이라며, "조마조마 했는데 완전 기대 이상으로 좋아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경신씨도 "대만, 일본판 다 본 사람으로서 일단 대박"이라며, "구혜선씨 진짜 연기 잘하고 너무 귀엽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일단 여자 주인공 금잔디 역인 구혜선과 꽃미남 4인방 F4인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은 아슬아슬하게나마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일본판 <꽃보다 남자>보다 못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수민씨는 "일본편 보다가 (한국편을) 보니 실망이 좀 큰 듯, 호화롭게 나온 듯하지만, 그래도 좀……. 솔직히 실망"이며, "게다가 다음 내용 진짜 짐작 간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태그:#꽃보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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