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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산에 골프장? 말도 안돼!!" 골프장 반대서명 줄이어...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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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롯데골프장 반대 릴레이 100일 단식농성 89일차였던 어제(28일)는, 지난번 근린공원 관련 서류 공람때 계양구청에서 만난 적 있는 블로거 antiwa(김태우)님이 농성에 참여한 날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볼일을 보고 늦은 오후 연무정 등산로로 올라 하느재고개에 도착해, 농성중인 김태우님과 서구 가좌동에 사신다는 이은주님과 함께 온 딸을 만나 인사하고 농성이 끝날 때까지 함께 있었습니다.

 

 


 

 

 

날이 풀리긴 했지만 산속이라 추운데도 장갑 하나 끼지 않고 서명판과 펜을 들고 쉼터와 길목을 오가며 "계양산 골프장 반대 서명중입니다" "골프장 반대 서명 좀 해주세요"를 오가는 등산객들에게 외치며 오전 10시부터 농성장을 지키며 서명전을 벌이고 있던 김태우님.

 

그의 당당하고 힘차고 간절한 외침이 등산객들의 가슴을 울려 발길을 멈추게 했고 "계양산에 골프장이 들어서나요? 그럼 안돼지!" 하면서 하나둘 줄줄이 골프장 반대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인천뿐만 아니라 부천, 수원에서도 주말을 맞아 아이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계양산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은 계양산에 골프장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놀랐고, 대체 어디에 누가 개발하는 것인지 물으며 한탄하고, 계양산을 지키는 이들을 응원했습니다. 이날 370명이 넘는 분들이 계양산 골프장반대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계양산 정상에서 고갯길을 내려가던 어떤 중년의 남성은 "먹고 살만하니 골프도 치는거지?" 하면서 골프장 개발이 필요하다는 말을 흘리고 휙 지나치기도 했고, 골프장 반대서명은 했지만 서명운동 이외 실질적으로 골프장 개발을 막아낼 수 있는 다른 방식의 운동을 제안한 분도 있었습니다.

 

샛노란 저녁해가 서쪽으로 넘어갔을 때 릴레이 단식농성은 마무리 되었고, 그 전에 농성에 참여한 두분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그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계양산골프장, #롯데골프장, #골프장반대, #서명, #릴레이단식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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