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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5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민주노총은 불법체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5일 밤 10시42분경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에 있다가 경찰에 붙잡힌 뒤, 서울 영등포 경찰서로 압송되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월 2일부터 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총파업으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1일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와 이랜드 비정규직 해고와 관련해 지난해 6월부터 전국 매장 투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월부터 경찰의 수배를 받아 왔으며, 경찰의 검문을 뚫고 8월에는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2차 중앙위원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이후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수배자들과 함께 서울 조계사에서 지내다가 지난 10월 29일 조계사를 나왔다. 잠행을 계속하던 이 위원장은 지난 11월 9일 서울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때는 경찰의 검문으로 직접 참가하지 못하고 생중계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1984년 대동공업이 경남 진주에 있을 때 대동공업노동조합 위원장과 진주민주노동조합연합 회장을 지냈으며, 2004년에는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거쳐 2007년 위원장에 당선되었다.

 

민주노총 "이 위원장 체포는 불법, 규탄 집회 계획"

 

민주노총은 경찰이 이 위원장을 체포한 것을 불법이라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6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친재벌 이명박독재정권의 공안탄압 노동탄압, 이석행 위원장 불법체포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은 자료를 통해 "이명박독재정권이 민의를 거스르고 민주주의를 말살하기 위해 촛불시민을 무차별적으로 탄압한데 이어 국민의 건강권과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의 정당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반대 파업투쟁'을 범죄시하는 만행을 저지르며, 급기야 이석행 위원장을 체포하는 폭거를 자행하였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은 “이명박정권의 민주노총 탄압은 국민의 정부이기를 거부하며 재벌과 부자들만을 위한 독재체제를 구축하려는 부당한 국가폭력이며, 이석행위원장의 불법체포는 반민주독재정권의 노동탄압, 공안탄압, 정치탄압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6일 오후 2시 경제위기의 고통을 비정규 저임금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비정규법, 최저임금법 개악에 혈안이 된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하고 심판하기 위해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이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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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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