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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의 대표기업인 GM대우를 돕기 위해 인천지역 정치권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21일 인천 로얄 호텔에서 홍일표 시당위원장, 이윤성 국회부의장, 조진형, 구본철 의원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안상수 인천시장, 인천중소기업청, 경인지방노동청, 인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GM대우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 긴급 간담회를 갖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박병만 한국노총 인천지역 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홍일표 시 당 위원장은 “전세계, 전 부문에 걸쳐 위기상황이 닥치고 있는 만큼 뜻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여 그 파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 자리가 그러한 논의의 초석이 되기 바란다”며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지역의 현안들을 해결 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도 “연말 연초까지 거의 모든 문제가 대부분 노정될 것이며 이제 우리는 드러난 문제, 드러날 문제에 대해 대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시도 현재의 의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장 상황이 매우 취약한 만큼 관계자 모두가 말조심하고 신중하게 대처함으로써 신뢰의 위기를 불러오거나 악의적 이기조성이 없도록 신중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그러며 GM 대우 차 타기 운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다시 방안을 연구할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다음 달 15일 인천시노사정협의회 개최 시 '전 시민 대우차 사주기 운동'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일선 구ㆍ군과 지방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업무용 차량을 GM대우차로 구입하도록 의무화하고 공직자 등에게도 대우차 구입을 권장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유기준 GM 대우 수석 부사장은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이 감소되어 경영실적이 매우 악화 되고 있으며 조업 중단은 물론 이고 향후 R&D 및 생산설비 투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함은 물론 임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저하되어 있다”며 “미국, 호주, 독일의 예를 따라 자동차 업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긴급히 요청하는 한편,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한 관련세율 인하, 자동차 생산 기준문제, 등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GM대우의 올해 10월 수출과 내수 판매가 9월에 비해 각각 24.7%, 20.8% 감소한데 이어 이달에도 10월 대비 9.3%, 16.6%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GM대우 협력업체 협의회 최범영 대표는 “GM대우 협력업체들에 종사하는 종업원이 1만 7천명이고 총매출은 1조 6천억에 달해 대책이 아무리 좋아도 시기를 놓치면 소용없기 때문에 앞으로 2월까지의 기간 동안 적절한 대책이 시행되어야 한다”면서, “협력업체 스스로도 최선의 자구노력을 진행 하겠지만 GM 대우에서도 최소한의 생산물량은 유지해 줌으로써 협력업체들이 현 종업원들의 고용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참석한 이윤성, 이경재, 황우여, 조진형 의원 등은 “위기 상황에서도 지켜야 하는 것은 근로자들의 고용문제”라며, 고용안정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정부차원의 GM대우 비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자리를 통해 GM대우 위기 극복에 정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여 오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시급한 비상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2500억 달러의 구 제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 마치 IMF 당시 인천지역의 GM대우에 대한 논란을 보는 것 같다”면서, “만약 GM이 부도가 나면 인천지역에 있는 GM대우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쳐, 인천경제의 25%를 차지하는 GM대부도로 이어질 수 있어 인천경제가 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GM과 포드는 한국의 GM대우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할 것이며, 그런 구조조정 플랜 속에서 이뤄져서 파국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고, 민주당도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을 만나 현안을 파악해서 미 의회와 오바마 당선자 측에 계획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특히 “이런 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이 정부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고,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바로 인천지역의 문제와 직결된 것임을 상기하면서 정부 차원의 시급한 비상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GM대우, #한나라당 인천시당, #송영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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