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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미국시간) 이른 아침부터 실시된 미국 대선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대통령 선거는 버지니아의 오후 7시 종료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와 하와이가 11시, 알래스카가 1시(이상 미국 동부 시각)에 모든 투표를 마치게 된다.

 

사상 최고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는 이번 선거는 지난 1960년에 실시되었던 민주당의 존 F 케네디와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후보가 맞붙었던 당시의 투표율 62.8%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선거는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이 흑백간 인종 대결을 벌이는데다 새로 등록한 유권자가 크게 늘어나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 3천만 명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조기투표에 참여한 점 등으로 인해 투표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자가 사는 이곳 버지니아 해리슨버그에 마련된 '스톤스프링 초등학교' 투표장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몰려 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이 타고 온 차는 학교 주차장뿐 아니라 학교 안 차도, 인근 도로까지 점령하여 자동차 홍수를 이루기도 했다.

 

 

인근 제임스메디슨 대학교에서는 학교 스쿨 버스를 이용하여 수업이 없는 학생들을 연신 투표장으로 나르기도 했다.

 

처음 투표에 참가한다는 신문방송학 전공 3학년 앤사 에딤(20)은 카메라까지 준비하여 투표 관계자에게 자신의 투표 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앤사는 기자에게 오바마를 찍은 투표 용지를 보여주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가 외치는 희망과 변화가 실현되면 좋겠어요."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었지만 이 지역 공립학교는 이날 모두 휴교를 했다. 해리슨버그 고등학교 학생들은 투표장에 나와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기도 했는데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샘플 투표용지를 나눠주기도 하고 후보자의 이름이 들어간 표지판을 들고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은 특집 방송으로 선거 결과를 방송하고 있는데 정확한 투표 결과는 자정이 넘어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그:#미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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