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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줄을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카카우 밴드 부코바' 의 모습이 생동감 넘친다.
 나란히 줄을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카카우 밴드 부코바' 의 모습이 생동감 넘친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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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상문화단지와 상동 호수공원에서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가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2008 부천엑스포 공식 포스터는 음악, 무용, 공예기술의 세 카테고리를 우리의 흥겨운 모습으로 형상화한 (BICHE) 심벌마크를 컨셉으로 디자인하여 행사를 하고 있다.

이번 부천에서 열리고 있는 무형문화엑스포의 의미는 전통문화는 버려야 할 낡은 인습이 아니라 보존하고 이어가며 가꾸어야 할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며, 특히 무형문화재는 어떤 특정한 곳에 전시되어 있는 죽은 유물이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 있는 문화역사의 소산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개최하게 되었단다.

실제 문화유산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전통문화는 만남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나쳤던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문화 바로알기를 실현하며, 장인들의 혼으로 승화시킨 무형문화재 체험을 통해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는 새로운 경험이 될것이다.

추장분장을 한 '카카우 밴드 부코바' 의 공연자가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추장분장을 한 '카카우 밴드 부코바' 의 공연자가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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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자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공연을 즐기고 있다.
 공연자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공연을 즐기고 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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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모습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카카우 밴드 부코바' 보는이로 하여금 즐겁게 해준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카카우 밴드 부코바' 보는이로 하여금 즐겁게 해준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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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표 부천시장과 함께 열정적인 모습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카카우 밴드 부코바'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홍건표 부천시장과 함께 열정적인 모습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카카우 밴드 부코바'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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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찾았던 첫날 10일은 첫 번째 공연으로 아프리카 전통 민속춤인 탄자니아 “카카우밴드 부코바 (KAKAU BAND BUKOBA) 라는 전통춤이 공연되고 있었다. 공연단과 함께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되어 어깨춤을 들썩이며 한바탕 잔치 마당이 열리고 있었다.

'탄자니아의 카카우밴드부코바'는 환경보호와 남녀평등, 에이즈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우간다, 케냐, 유럽지역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해오고 있단다. 이 밴드는 2008 거리뮤직 어워드에서 2위를 수상하였다고도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란히 줄로 서서 비트에 맞춰 자유롭게 추는 춤으로서 관객들을 흥분시키는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카카우밴드 부코바'는 2000년 사회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예술 공연을 통한 부코바 가톨릭 주교 관구 에이즈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부터 활동하게 되었단다. 에이즈 확산을 막고 희생자를 돕기 위한 이 그룹의 활동이 사회적인 자각으로 점점 커져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문화 공연을 통해 정신적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게 되었다는 행사 주최 측의 설명이다.

카카우 밴드 부코바 단원중 한사람이 관람석으로 나가 직접 북을 두들겨 보라며 어린이에게 시범을 보여준다.
 카카우 밴드 부코바 단원중 한사람이 관람석으로 나가 직접 북을 두들겨 보라며 어린이에게 시범을 보여준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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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악기를 연주하는 '카카우 밴드 부코바'  열정적인 모습이 그들을 아름답게 만든다.
 즐겁게 악기를 연주하는 '카카우 밴드 부코바' 열정적인 모습이 그들을 아름답게 만든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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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열렸던 첫날은 평일이라 관람객이 대부분 학생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어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손뼉을 치며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악기를 두드리며 관람석에 나아가 아이들에게 직접해 보라고 권유하는 모습도 보인다.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이어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분위기가 무르익자 추장 모습을 한 공연자가 관람석으로 나가 홍건표 부천시장의 손을 잡아 공연석으로 안내하고 시장과 함께 음악에 맞춰 한바탕 춤 잔치가 펼쳐진다.

잠시 뒤 어린아이들도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생소한 사람들의 몸짓에 어린이들이 흠칫 놀래기도 하지만 신나는 음악이 하나가 되게 만들어 준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나를 향해 추장이 가까이 다가와 위엄스러운 모습으로 포즈를 취해준다. 장난기가 가득하다.

심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주와 같은 반 강슬기양은 공연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어서 즐겁다며 환한 미소를 보낸다.
 심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주와 같은 반 강슬기양은 공연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어서 즐겁다며 환한 미소를 보낸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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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으로 만든 기구를 타고 놀이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모두들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짚으로 만든 기구를 타고 놀이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모두들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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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거리를 돌다 선술집앞에 도착하자  막걸리 한잔이 생각난다. 주인은 온데간데 없다.
 추억의 거리를 돌다 선술집앞에 도착하자 막걸리 한잔이 생각난다. 주인은 온데간데 없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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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자 부대행사로 시연 및 체험관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관람객들이 하나둘씩 이동하여 각종 체험을 하고 있다. 왁자지껄한 소리에 들려보니 심원고등학교에서 소풍을 나왔다는 여학생들이 인형 만들기 체험장에서 찰흙으로 인형을 만들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주와 같은 반 강슬기양은 공연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어서 즐겁다며 환한 미소를 보낸다. 다채로운 공연이 있지만 곧바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다음 공연이 이어질 때까지 영화 <야인시대>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다수의 영화촬영지였던 영상 문화단지를 돌아보는 것도 즐겁다.

50~60년대의 거리문화를 보면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마치 옛 추억에 잠길 수도 있겠고, 어린 학생들에게는 옛날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거리 구석구석을 돌다보니 선술집 간판이 보인다. 날도 덥고 하여 그곳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제는 선술집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

건너편 랭면 집과 국밥집 주인도 온데간데없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진태(장동건)와 약혼녀, 동생 진석(원빈)의 평온한 일상에서 전쟁터로 강제로 군용열차로 오르던 기차에는 어린 중학생들이 모여 추억의 사진을 찍어달라며 지나가는 나를 부른다. 이곳저곳을 돌다 허기가 지면 근처에 먹을거리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요기를 하고 다음 공연을 볼 수 있어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http://www.bucheonexpo.org 30일까지 행사가 이어지는데 공연 일정을 보실수 있는 홈페이지입니다.



태그:#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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