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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등장한 이색적인 맥주광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등장한 이색적인 맥주광고
ⓒ 최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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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자신의 건강과 가정·사회의 선을 위험하게 한다."라는 경고문
 “술을 마시면 자신의 건강과 가정·사회의 선을 위험하게 한다."라는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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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자신의 건강과 가정·사회의 선을 위험하게 한다.”

마치 담배 갑에 한 면에 있는 건강경고문처럼 보인다. 괄호의 물건을 도대체 무엇일까? 답을 “술”이다.

최근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를 산책하다가 사각형으로 된 하얀 바탕에 까만 글귀가 눈에 확 들어왔다. 마치 담배갑 건강경고문을 보는 것 같았다. 아래로 눈을 내리니 담배 제조사가 아니라 맥주 제조사 광고였다.

순간 깜짝 놀랐다. 아니, 맥주회사가 맥주를 많이 팔아야지 술이 건강을 위험하게 한다는 문구를 넣은 광고를 할 수 있을까? 기막힌 발상이다. 술 제조사가 이처럼 술꾼의 건강을 생각하다니 이런 술 제조사의 술을 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광고를 보면서 멀지 않아 위와 같은 건강경고문이 붙은 모든 술병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술 마시다 술병 위 경고문을 보고 바로 각성하는 사람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 다음 블로거 뉴스



태그:#리투아니아, #최대석, #맥주, #맥주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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