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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7일에는 전에도 소개했던 '한일축제 한마당 2008 in Seou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83199)에 9살된 아들 데리고 다녀왔다.

 

이번의 새로운 이벤트들

 

이번에도 작년과 같이 '서울 광장'과 '청계 광장'라는 서울을 대표할 광장에서의 개최였지만 작년 보다 더 눈에 띈 것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일본의 여기 저기의 지방에서 온 관광 홍보 부스들이었다. 각부스에서는 여러 경품들을 준비한 이벤트나 게임들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줄 서면서 참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아들도  '아오모리공항 국제화촉진협의회'에서 주최할 '미니 에보시의 제작체험'에 참가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른 부스에서도 참가 하겠다고 하면서 내가 우리 인천 지역의 한일 가정 자녀들의 요사코이 팀인 YOSAKOI KOREA JIN'이 출연할 청계광장에 촬영하러 가자고 해도 아들은 말을 듣지도 않고, 여기서 체험하면서 기다리겠다고 할 정도로 열중 하고 있던 모양이다.

 

어떤 목적으로 그런 질문을 던졌을까

 

결국 고집을 불었던 우리 아들은 제가 촬영하고 인터뷰까지 하고 돌아왔을 때까지도 계속 체험 부스를 돌아 다니고 있었던 모양이다.

 

여기 주변에서 떠나면 안된다고 했으니까 여기에 있겠지? 라고 생각 하면서 아들을 찾아 있는 동안에 어떤 부스에서 MC를 맡던 남성 분의 목소리가 귀에 들었다. 줄에 서있었던 사람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드리고 있는 것 같은데,상대가 일본 사람이라면 '아~도모~'라든가 한 두 말만 말하며 일본어도 별로 못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한 일 축제'의 MC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MC는 상대가 한국 사람이라면 반가운 표정으로 "독도는 누구의 땅에요?" 라고 물어보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사람이라고 알고 의식이 없이 자연스럽게 나온 말인가? 라고도 생각해서 잠시 지켜 봤던데 거의 80%정도 이상 한국 사람들이 줄 서 있었어 그런지 한사람씩 똑 같은 그 "독도는 누구의 땅에요?"라는 질문만 계속 하고 있었다.

 

내가 알기에도 '독도 문제'때문에 개최도 어렵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했던 이 축제에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지 전연 이해가 안되었다.

 

그런데 전에'오마이뉴스 재팬'의 댓글란에서 나에게 한국의 어떤 연예인은 공공 방송에서 "해외 여행으로 가다가 혹시 실수 하면 일본어로 사과하고 일본사람인 척 하라"고  했다며 그 방송URL와 같이 글을 올렸던 적도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 연예인도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들어본 적도 있었던데 농담으로 그런 말도 나온 것이구나~라고 생각 하면서도 유감스러웠다. 그러나 생각하면 지금 세계의 미녀들과 같이 나올 방송의 어떤 MC 분도 다른 아침 방송중에서 '일본놈들'라는 표현을 했던 것도 봤던 적도 있었고, 무의식적으로 그런 말이 나올수도 있는 것 인지 의도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했을 때도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내가 그시대에 살고 있지 않았다 라도 한국의 역사상에 풀기 힘든 '한(恨)'의 원인을 심었던 것은 일본인들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어떻게 보면 모든 악담들도 감수해야 할 입장에 서있다고 할수도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국의 사회에서는 별로 악의 없이도 거기에 없는 사람의 악담을 할 때도 많은 것 같기도 보인다. 거기에 모였던 사람끼리 더욱 친하게 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해 본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솔직히 이런 '한일 축제' 같은 한국과 일본의 양국간의 친목을 추진하기 위한 축제에서는 피하야 될 내용이 않을까? 라고 생각 했다.그래서 그 MC에게도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그런 질문을 던졌어요?' 물어보고 싶기도 했다.그러나 그땐 우선 우리 아들부터 찾아야 되겠다는 급한 마음이 였기 때문에 그런 것을  분명하게 알아 볼수도 없었다.

 

나중에 '최진실씨의 자살 보도'들도 보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악의가 없다고 생각한 내용도 그런 말에게 마음에 고통을 받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나도 포함하지만 경솔한 행동과 말에 조심 해야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천e조은뉴스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 한일축제 한마당, #독도, #서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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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6~ 이주민영화제 실행위원 2017.3월~2019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2023 3월~ JK DAILY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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