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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와 바람개비 부여 백제문화제 행사장 주변에 핀 코스모스와 바람개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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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학교를 나온 나는 학창시절에 백제문화제 행사를 많이 보아왔다. 백제문화제 행사의 하나인 시가행진을 볼 때면 많은 사람들이 도로 주변에 운집해 까치발을 높이 들고서 무사들과 왕, 공주 등이 행진하는 모습을 보곤 했다. 지금 생각해도 긴 행렬을 이루며 시가행진을 벌였던 그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올해도 10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흘간 공주와 부여에서 '700년 대백제의 꿈'이라는 주제로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열린다. 벌써부터 백제문화제 행사가 기다려지는 건 왜 일까? 학창시절 보았던 그 생생한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어느 축제보다 더 오랜 전통과 역사,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늘(24일)은 백제문화제를 주관하는 곳으로 전화를 걸어 프로그램을 팩스로 받았다. 장장 열흘 동안 열릴 54회 백제문화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축제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축제기간에 열리는 행사를 다 볼 수는 없겠지만 그중에서 주말에 열리는 행사와 밤에 볼 수 있는 행사를 찾아볼 생각이다. 아마도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멋진 축제의 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대충 보아도 굵직 굵직한 프로그램이 여럿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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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프로그램 주요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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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는 1955년에 처음 시작하여 50여 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백제문화제'는 경주 '신라문화제', 진주 '개천예술제'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문화제로 손꼽히고 있는 전통과 의미가 큰 축제로 알려졌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공주와 부여에서 격년제로 백제문화제가 열렸으며, 예전만큼 성황을 이루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충청남도에서 '700년 대백제의 꿈'이라는 주제로 잃어버린 옛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선양하고, 그 빛나는 전통과 위상을 계승·발전시켜 범세계적인 문화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백제문화제 특정지역 개발 및 서남부권 균형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 충청남도 차원에서 백제문화제를 개최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열과 성을 다하여 축제를 개발하고 준비한다고 보면 된다. 소요예산도 83억원이 투입된다 하니 규모면에서도 대단하리라는 짐작을 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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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와 허수아비 부여 구드래 주변을 수놓은 허수아비와 코스모스의 환상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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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특별행사로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백제문화퍼레이드, 백제마상예술, 백제문양 불꽃놀이, 세계 사물놀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의식주, 토기, 금제왕관 만들기, 말타기, 활쏘기, 백제역사 책 만들기, 유물 발굴, 백제복식입어보기, 캄보디아,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6개국의 예술단 특별공연과 각국의 민속 생활체험 등이 있으며, 대백제국의 국제교류사에 대한 국제 학술회의도 열린다.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은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행사와 더불어 역사현장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지금 백제문화제가 열릴 주 무대인 부여 구드래 행사장 주변에는 수많은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다양한 바람개비와 허수아비가 코스모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주고 있다. 가을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그만인 장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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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구드래 코스모스 부여 구드래 주변에 핀 코스모스의 환상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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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가을풍경과 백제문화제 행사가 어우러지는 부여 공주 일원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 웅장한 행사와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답고 낭만 가득한 가을 길을 거닐어 보자.

10월 첫째주 주말,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을 여행을 공주와 부여에서 펼쳐지는 백제문화제 행사장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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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 찾아오는 길 백제문화제 행사장을 찾는 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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