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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도봉 숲속마을에서 아주 특별한 입학식이 개최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는 30~40대를 위한 '2008 민주시민교육 아카데미' 입학식이다. "성찰하는 삶, 우리사회 희망을 찾다"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 바쁜 시민들이 잠시 손을 거두고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삶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우리 사회의 희망의 단초를 함께 찾기 위해 마련됐다. 입학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8주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다양한주제의 본 강좌가 개최되고, 마지막 10강은 졸업여행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인사말씀에 나선 함세웅 이사장은 "동시대 경험을 같이 한 우리들이 바쁜 삶 속에서 흩어져 삶과 사회에 관해 함께 생각해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서, 귀중한 이번 기회를 통해 잊고 살았던 성찰과 희망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주은경 기획위원의 진행으로 '참가자 마음열기' 시간을 가졌다. 서로 서먹서먹하던 참가자들은 자신은 누구인지, 가장 기쁘고 슬펐던 일들, 그리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 싶은 것들을 나누면서 수동적인 강좌참여를 넘어 서로 간에 이해를 깊이하는 시간이었다.

  

 

입학식 특강에 나선 정성헌 DMZ평화생명동산 추진위원장은 "자연과 사회와 나"를 주제로 참된 자아실현을 위해 우리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돼야 할 것인지에 관해 강의를 했다.

 

그는 "생명의 열쇠로, 평화의 문을 열자"라는 구호로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우리가 그간 맹목적으로 강조해온 지식을 넘어선 '지혜'를 추구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평화의 문제도 단지 안보적 관점에서 벗어나 생명의 눈으로 자신의 내면과 삶,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평화를 생각해 볼 것을 주문하면서,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인상 깊게 전했다. 

 

민주시민교육 아카데미 프로그램 일정

 

1. 입학식 - 인문학적 성찰, 삶, 그리고 사회의 희망

2. 제2강(8월28일) - 나와 이 세대와의 대화

                           (김정남, 전 청와대교육문화사회 수석비서관)

3. 제3강(9월4일) - 우리는 어떻게 다스려 왔는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4. 제4강(9월11일) - 이제 ‘인문학적 사유’가 필요하다

                            (홍윤기, 동국대 교수)

5. 제5강(9월18일)-보편의 눈으로 바깥세상을 읽다

                            (이삼열,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6. 제6강(9월25일)- 성찰의 샘, 문화에 발담그기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7. 제7강(10월2일) - 보는 만큼, 알게 된다

                            (박인규, 프레시안 발행인)

8. 제8강(10월9일)- 과학기술은인류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임경순, 포항공과대 교수)

9. 제9강(10월16일) - 지속가능한 삶으로의 초대

                            (최열,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10. 졸업여행 -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 ...


태그:#민주시민, #인문학, #아카데미, #민주화운동,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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