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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장대비에 논둑이 터져 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터진 논둑 쏟아지는 장대비에 논둑이 터져 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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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연기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중입니다. 차를 타고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집중호우는 잔잔하게 흐르던 시냇물을 거칠고 사나운 파도로 몰아붙여 도로와 논, 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도로변의 둑이 무너져 내린 모습
▲ 무너진 도로변 도로변의 둑이 무너져 내린 모습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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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둑이 무너지면서 도로에 흙이 고여있습니다.
▲ 도로에 쏟아진 흙 도로변 둑이 무너지면서 도로에 흙이 고여있습니다.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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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변해버린 시냇물은 금방이라도 집어 삼킬 듯한 기세로 파도를 치며 내달립니다.
물가의 풀들이 반쯤 물에 잠겨 누워버린 곳도 있고 나무도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쓰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빨갛게 흙물로 변해버린 시냇물
▲ 시냇물 빨갛게 흙물로 변해버린 시냇물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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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느 논은 물에 모두 잠기어 벼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곳도 있고, 둑이 무너져 물이 쏟아지고 흙이 내려앉는 경우가 발생하였습니다.

밭과 개울이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넘치고 있는 모습
▲ 넘친 시냇물 밭과 개울이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넘치고 있는 모습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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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으로도 물이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고복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물살이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장마를 예상하고 미리 저수지 물을 빼놓은 상태라서 다행입니다. 그 주변의 냇가에 있는 논과 밭은 지금 넘치려는 물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만 비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다리 밑으로 물이 차오르는 모습
▲ 다리 다리 밑으로 물이 차오르는 모습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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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느 곳은 냇물이 넘쳐서 밭인지 냇물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물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달리는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멈춰서야 할 정도로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는 아주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해야하겠습니다.

논에 물이 차서 벼가 물속에 잠긴 모습
▲ 논에 물이 찬 모습 논에 물이 차서 벼가 물속에 잠긴 모습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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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물이 가득고여 벼가 보이지 않습니다.
▲ 논인지 개울인지 논에 물이 가득고여 벼가 보이지 않습니다.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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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길듯 말듯한 벼가 안스럽게 서 있습니다.
▲ 물이 찬 논의 모습 잠길듯 말듯한 벼가 안스럽게 서 있습니다.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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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물이 불어 논인지 냇물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물에 잠긴 모습에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논에 쏟은 노력과 정성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옵니다. 연일 계속되는 마른장마가 오늘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나 봅니다. 이런 기세로 조금만 더 비가 계속된다면 많은 피해가 예상되어 걱정입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리가 대피하고 있는 모습
▲ 오리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리가 대피하고 있는 모습
ⓒ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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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세차게 내리는 비로 인하여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차 유리문조차 내리기 힘들 정도로 지금 밖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옆으로 지나가는 차들은 도로에 고인 물을 있는 힘껏 차내어 물이 분수처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비가 그쳐서 농민들이 애써 가꾼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태그:#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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