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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현직 총리 사진들이 길가에 놓여 있다.
 일본의 전·현직 총리 사진들이 길가에 놓여 있다.
ⓒ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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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현직 총리의 사진 위에는 죽은 꿩의 피와 깃털들이 뒤덮였다.
 일본 전·현직 총리의 사진 위에는 죽은 꿩의 피와 깃털들이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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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 40여명의 HID(Headquarters of Intelligence Detachment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모였다.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과목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 설명한 문구를 넣은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HID 회원들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태극기를 근처 화단에 꽂은 뒤 애국가 제창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의 의식을 거행했다. 현수막에는 '일본의 침략병 개 버릇이 도졌구나. 개 버릇도 오래되면 유전된다'라고 적혀 있었다.

HID회원들이 일 대사관 앞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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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이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현 총리를 비롯해 전직 일본총리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펼쳐놓고 그 위에 일본의 국조인 꿩을 올려놓았다. 그러고 나서 산 채로 꿩을 죽인 뒤, 생간을 빼내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일부 회원은 죽은 꿩 몇 마리를 일본대사관 안으로 던지기도 하였다.

일본 전·현직 총리의 사진 위로 죽은 꿩의 피와 깃털들이 뒤덮였다. 현장에는 일본기자들도 와 있었다. 선언문을 낭독한 HID 회원은 "일본 사람들은 군국주의 때 우리나라 와서 우리나라 사람들 모가지(목) 자르고 그걸로 장난쳤습니다. 이것(지금의 퍼포먼스)은 약과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중 HID 회원 한 명이 "대사관 뚫렸다!"라며 소리쳤다. 곧 몇 명의 HID 회원이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강력한 제지를 받았다.

HID 회원들이 일본 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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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의 규탄집회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우리 영토가 분명한 독도를 가지고 시비 거는 일본에게 본때를 보여줬다"라거나 "살아있는 꿩을 죽이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라며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태그:#독도, #HID, #일본대사관, #후쿠다 야스오, #일본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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