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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국민승리선언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광우병 청년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구속자(안진걸, 윤희숙씨)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5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국민승리선언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광우병 청년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구속자(안진걸, 윤희숙씨)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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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승리선언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는 시청광장 일대에서는 지난 2일 경찰청 앞에서 촛불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된 안진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과 윤희숙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행사도 다수 개최됐다.

"안진걸 선배 표적구속에 분노한다... 선배 몫까지 싸울 것"

6일 새벽 1시30분, 청계광장에서는 대학생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생 아스팔트 농활대 보고 및 다짐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진걸 광우병 국민대책위 조직팀장의 모교인 중앙대학교 농활대도 '의혈중앙' 깃발을 들고 참석했다.

안진걸 팀장의 13년 후배인 고은선 법대 학생회장은 "안 팀장은 선후배 모두에게 살가운 선배였다"면서 운을 뗐다. 안진걸 팀장도 중앙대 법대학생회장 출신이다.

고 회장은 "전북 무주에서 농활 하다가 안 선배가 연행됐다는 소식을 듣고 우왕좌왕했다"며 "안 선배가 찾아오라고 했는데 바쁘다고 핑계 대며 한 번도 못 찾아간 게 너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어 "안 선배는 민주동문회 행사뿐만 아니라 직접 후배들을 만나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며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면회를 신청하러 방문했을 때, 신청자가 너무 많아 한 달이나 지나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폭력진압과 불법연행에 분노하고 있었는데, 잘 아는 선배가 표적 구속되고 실형까지 예상된다는 소식을 듣고 앞으로 선배 몫까지 싸워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민주동문회 선배들과 함께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고, 아스팔트 농활대가 해산한 뒤에는 우리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싸움의 결과가 윤 부의장 공판에 영향 미칠 것... 촛불집회에 힘 싣는다"

6일 새벽 차벽 앞에서 만난 이성찬 서울청년단체협의회 의장은 "이번 싸움의 결과가 윤 부의장의 공판에도 많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 현재 회원들이 적극 촛불집회에 결합했다"고 말했다.
 6일 새벽 차벽 앞에서 만난 이성찬 서울청년단체협의회 의장은 "이번 싸움의 결과가 윤 부의장의 공판에도 많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 현재 회원들이 적극 촛불집회에 결합했다"고 말했다.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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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센터와 <조선일보> 사옥을 가로지른 전경버스 앞에는 안 팀장과 함께 구속된 윤희숙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의 동료들이 있었다. 이들 50여 명은 모두 비폭력 평화실천행동단 조끼를 입고 전경 버스 앞에서 혹시나 모를 경찰의 강제진압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성찬 서울청년단체협의회 의장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안양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몰래 산타 본부'에서 일했던 윤 부의장은 누구보다 앞장 서 대중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이번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에 파견된 뒤에도 밤낮 없이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싸움의 결과가 윤 부의장의 공판에도 많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 회원들도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다"며 "싸움이 계속 길어지든, 아니면 끝을 내든 간에 계속 시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조직팀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경복궁역 앞에서 장관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게 강제 연행되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조직팀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경복궁역 앞에서 장관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게 강제 연행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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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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