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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경찰청장의 부하니까 그를 내쫓지는 못해도, 너무 나가버린 경찰청장을 말리기는 해야죠? 안 그러면 국민이 내쫓아버립니다"

 

"임채진 검찰총장께서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사랑만 받고 싶어서 그러는건가요? 그러다가는 국민들이 검찰에게 등돌려버립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애써주세요"

 

참여연대가 7월 5일부터 "동네 경찰관과 일선 검사에게 항의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

 

두 달을 넘기고 있는 국민들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반대운동에 대해 어청수 경찰청장의 진두지휘하에 경찰의 폭력수준이 이미 도를 넘었다.

 

그리고 김경한 법무부장관의 한마디 한마디에 금방 따라다니면서, '촛불배후 수사', '조중동 광고주 광고반대운동 수사', 'PD수첩 방송 프로그램 전담 수사팀 편성' 등 임채진 검찰총장 지휘하의 검찰의 지나치고 정치 편향 태도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러나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촉구와 검찰에 대한 비판 목소리에 대통령을 포함한 이른바 '윗선'들은 전혀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참여연대가,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경찰서 수사과장과 각 지구대의 지구대장 그리고 일선 검찰청의 부부장급 검사 등에게 경찰과 검찰의 반성과 변화, 특히 지휘부의 변화를 경찰과 검찰내부에서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시민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시민들이 엽서를 보내고 싶은 곳을 지정해 엽서보내기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히면, 캠페인 참여자의 이름으로 엽서를 제작하여 참여연대가 자원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체국에 접수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인터넷으로 참여하는 방법은, 참여연대가 마련한 캠페인 사이트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캠페인 사이트 바로가기]. 참여연대는 7월 5일 서울지역의 촛불집회 현장에서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참여연대는 지금도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경찰관과 검사 중에는 어청수 경찰청장과 임채진 검찰총장의 행동에 문제점을 느끼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보며, 경찰과 검찰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분출되어야 경찰과 검찰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조직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캠페인을 기획하였다.

 

참여연대는 7월 9일즈음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의 엽서를 우체국에 접수할 것이고, 그 결과를 기자 브리핑 등의 방법으로 알릴 것이다.

 

일선 경찰·검사에게 보내는 엽서의 내용
 
경찰 여러분! 정말 실망이에요.
 
어청수 경찰청장의 어깨가 귀까지 올라갔다면서요? 이명박 대통령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 기분이 좋아 어깨를 너무 으쓱으쓱해서라고 하대요. 진짜래요.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걱정하는 시민의 촛불행진에 맞서 경찰이 도를 넘는 진압으로 온갖 불상사가 벌어지는데, 이를 자제시키기는커녕 더 부채질하는 게 경찰청장이더군요.
 
국민의 사랑을 받고 싶으시죠? 그런데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랑만을 받으려고 애쓰는데, 대통령과 '조중동'의 사랑만 받으려다 국민과는 영영 이별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청장의 부하니까 그를 내쫒지는 못해도, 너무 나가버린 경찰청장을 말리기는 해야죠? 안 그러면 국민이 내쫓아버립니다.
 
참여연대와 함께 경찰의 변화를 기대하는 평범한 시민의 바람입니다.
 
검사님! 요즘 정말 실망이에요.
 
김경한 법무부장관이 대선배라서 그런가요? 검사출신 아닌 사람(강금실, 천정배 법무부장관)에게는 사사건건 따지드니, 요즘은 왜 '찍'소리 하나 안 해요?
 
대검은 김 장관이 '촛불배후' 이야기하니 바로 공안대책회의 열고, 아침에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 비판하니, 오후에 수사착수 기자 브리핑하셨죠.
 
범죄가 되는지도 애매한 <PD수첩> 논란에는 검사 5명을 배치했죠? 작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건 때, 고발장 받고서도 수사하기 싫다고 떼쓰다가, 한 달 지나 겨우 검사 4명에게 맡겼던 검찰이었는데,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께서는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사랑만 받고 싶으세요? 그러다가는 국민들이 검찰에게 등돌려 버립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애써주세요.
 
참여연대와 함께 '검찰의 제자리 찾기'를 기대하는 시민의 바람입니다.
 
 
 
 

태그:#참여연대, #어청수, #임채진, #엽서보내기, #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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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정부, 특정 정치세력, 기업에 정치적 재정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2004년부터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아 유엔의 공식적인 시민사회 파트너로 활동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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