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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우는 이유
 내 아이가 우는 이유
ⓒ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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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울어대는 아이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래도 울고 저래도 우니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할지 난감하고, 아이가 정말로 어디가 불편해서 우는 건지 아니면 자기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서 떼를 쓰는 건지 구별이 쉽지 않다. 주위에서 하는 조언도 제각각이다.

그러나 ‘울면 안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란 부모는 아이를 타일러서 얼른 울음을 뚝 그치게 하려 한다. 우는 아이를 돌보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상담하고 경험을 여쭤볼 어른도 없는 상황에서 초보 부모들에게 ‘우는 아이’는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내 아이가 우는 이유>(예문. 2008)는 그런 엄마 아빠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우는 아이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신생아부터 초등학생에 이르는 아이들이 우는 이유와 그 심리를 알려주고 울음소리에 참을성 잃는 부모의 심리, 아이의 진심을 헤아리는 법, 제대로 울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가 ‘왜’ 울고 떼를 쓰는지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다른 사람들 경험을 참고하여 ‘아이와 부모의 소통’을 원활하게 도와주려 하는 책이다.

일본에서 포옹을 통한 ‘치유의 육아법’을 알리고 있는 저자는, 잘 울고 응석을 부리는 아이야말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것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이의 울음을 들어주라고 말한다.

부모를 믿고 사랑하기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고 욕구를 드러내는 것이다. 응석을 받아줄 사람이 있기 때문에 보채는데, 부모가 그것에 적절히 반응하여 욕구를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울고 싶은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단순히 마음껏 울게 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울음을 통해 어머니에게 마음을 호소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졌을때의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책에서

아이가 우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이다. 자신의 욕구를 전달하는 것과 감정을 해방시키기 위함이다. 울음은 자신의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상대의 마음을 강하게 자극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마음껏 울면 가슴이 후련해지고 아이의 감정 스트레스가 해소되므로 오히려 아이에게 좋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는 아이가 충분히 울도록 따뜻한 태도로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울음의 기능을 알게 되면 아이의 울음을 억지로 멈추게 하기 전에 아이의 속마음을 먼저 듣게 된다.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울 수 있게 이끌어주게 되고 기다릴 수 있다. 울 때마다 당황하거나 화를 내지 말고 오히려 우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내 아이가 우는 이유

그렉 펨브로크 지음, 이윤진 옮김, 이봄(2017)


태그:#우는 이유, #아이, #교육, #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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