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근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염전체험을 하려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최근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염전체험을 하려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초록이 무성하다. 햇살이 뜨거워질수록 푸르름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간다. 초록으로 무성해진 나무와 산, 들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초록물이 들 것 같다.

몸이 근질근질해진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다. 지금까지와 다른 스타일의 여행상품도 나와 있다. 황포돛배를 타고 강물을 가르고, 국악단의 공연을 보고, 미술품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는 문화상품이다. 눈이 번쩍 뜨이지 않을 수 없다. 색다른 재미에 감동까지 얹어지겠다.

남도만의 독특한 색감으로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는 이 문화상품은 전라남도가 올해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색다른 경험과 자유로운 체험을 원하는 관광추세에 맞춰 선보인 것이다. 황포돛배와 소리, 그림 등 남도만의 색감이 느껴지는 여행상품을 개발, 여행사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오래 전 쌀과 소금, 젓갈 등을 실어나르던 황포돛배. 한때 해상운송 수단 역할을 톡톡히 했던 황포돛배가 최근 영산강에 다시 떴다. 여행객들의 영산강 뱃길체험을 위해서다. 언덕에 보이는 건물은 드라마 '주몽'의 세트장이다.
 오래 전 쌀과 소금, 젓갈 등을 실어나르던 황포돛배. 한때 해상운송 수단 역할을 톡톡히 했던 황포돛배가 최근 영산강에 다시 떴다. 여행객들의 영산강 뱃길체험을 위해서다. 언덕에 보이는 건물은 드라마 '주몽'의 세트장이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황포돛배는 밀물 때 배를 움직여 썰물 때 바람의 힘으로 물길을 따라 내려가던 추억 어린 배. 전통 한선에 황톳물을 들인 돛을 달고 운항했던 황포돛배는 고려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해상교역의 중심지였던 영산강에서 쌀과 소금, 젓갈 등의 해상운송 수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폭이 넓고 수심도 깊은 나주시 공산면 다야뜰에서 중촌포 드라마 <주몽>세트장까지 왕복 6㎞ 구간에서 운항한다.

미술품 토요 경매는 매주 토요일 남도예술은행이 주관하는 미술품 경매 행사. 진도 운림산방 내 진도역사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이뤄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작은 공연으로 시작되는 경매는 작품 설명과 작가 소개로 이어지고, 소개가 끝나면 시중 판매가의 70%를 최저가로 해서 2만원씩 올라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이 예술품을 차지하는 것이다.

경매가 이뤄지는 운림산방은 소치(小痴)-미산(米山)-남농(南農)-임전(林田) 등 4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로 통한다. 전도연, 이미숙, 배용준 주연의 영화 <스캔들>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주말마다 미술품 토요 경매가 열리고 있는 진도 운림산방. 한국 남화의 본거지로 통한다. 배경이 좋아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주말마다 미술품 토요 경매가 열리고 있는 진도 운림산방. 한국 남화의 본거지로 통한다. 배경이 좋아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창작무와 남도민요, 창무악, 단막극 등 짜임새 있고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관람객들의 흥과 신명을 돋운다.

진도아리랑, 육자배기 등 남도민요를 부르면서 공연을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같이 호흡을 한다. 민초들의 소박한 삶 속에서 묻어나는 애환과 해학 그리고 경쾌한 음으로 인해 하는 사람 신나고, 듣는 사람도 흥겹다. 남도의 민속문화에 대한 갈증이 시원하게 풀리고 묵혔던 피로도 말끔히 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영산강 황포돛배’ 상품은 미술품 토요 경매에 참여하고 황포돛배도 타볼 수 있다. 먼저 진도로 가서 울돌목의 장관을 본 다음 운림산방에서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 참여하고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토요 민속공연도 본다. 이어 완도 청산도를 여행하고 나주로 옮겨 황포돛배를 체험하는 1박2일 일정이다.

전남도립국악단의 토요 국악공연은 남도민속에 대한 갈증을 풀어준다. 하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까지 신난다. 어깨출이 절로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전남도립국악단의 토요 국악공연은 남도민속에 대한 갈증을 풀어준다. 하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까지 신난다. 어깨출이 절로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소리와 맛의 고향, 그리운 남도일주’는 미술품 토요 경매와 국악단의 토요공연을 함께 볼 수 있는 상품이다. 2박3일 일정으로 완도 보길도와 해남 땅끝을 거쳐 진도로 가 미술품 경매에 참여한다. 이어 목포에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을 보고 도립국악단의 토요공연도 관람한다. 마지막 날엔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흥겨운 멋과 맛의 고장 전라남도 기차여행’은 국악공연과 황포돛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2박3일 일정의 여행상품이다. 담양에서 죽녹원과 소쇄원을 보고 보성다원으로 가 차향을 만끽한다. 이어 특산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장흥 토요시장을 거쳐 목포로 가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을 보고 국악단의 토요공연을 관람한다. 또 나주로 가 삼한지 테마파크를 보고 황포돛배도 타본다.

‘황포돛배와 굴비체험여행’은 나주와 영광을 둘러보는 1박2일 여행상품.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를 거쳐 황포돛배를 타보고 영광으로 가 불교 최초 도래지와 백수해안도로, 굴비판매장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신명나는 우리가락 한마당 남도의 향기를 찾아서’는 미술품 경매를 테마로 한 2박3일 상품이다. 목포에서 유달산과 갓바위를 보고 해남으로 가 녹우당과 미황사 땅끝을 돌아본다. 이어 진도에서 열리는 미술품 경매를 체험하고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영광 백수해안도로. 서남해안답지 않게 절벽과 낭떠러지가 많은 길이다.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을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영광 백수해안도로. 서남해안답지 않게 절벽과 낭떠러지가 많은 길이다.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을까 믿기지 않을 정도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사-악 사-악 바람에 댓잎 부딪히는 소리가 온몸의 피로를 씻어주는 죽녹원. '대나무고을' 담양의 여행지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힌다.
 사-악 사-악 바람에 댓잎 부딪히는 소리가 온몸의 피로를 씻어주는 죽녹원. '대나무고을' 담양의 여행지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힌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문의-전라남도 관광진흥과 ☎ 061-286-5221∼6



태그:#문화여행, #황포돛배, #미술품 경매, #전남도립국악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