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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언론 길들이기일까? 현 정부의 '프레스 프렌들리'일까? 17일(화) <PD수첩>이 '프레스 프렌들리 100일'을 방송한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뒤 100일 동안 일어났던 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짚어본다.

 

정연주 KBS 사장 소환, KBS 감사 실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압력설 등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뒤 현 정부가 언론을 노골적으로 길들이려 한다는 비판이 불거지는 가운데 '프레스 프렌들리'를 선언한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과연 어떻게 언론과 '프렌들리' 했는지 차근차근 살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뒤 100일 동안 언론사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언론 길들이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그동안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동관 대변인의 농지 구입 과정 의혹을 취재한 언론사에 직접 비보도를 요청했다. 또 촛불집회가 시작되던 5월엔 청와대 인사가 EBS에 전화를 걸어, 광우병 위험을 다룬 EBS <지식채널e> 재방송이 일시적으로 결방됐다.

 

대통령 선거 때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을 지냈고 '대통령의 멘토'라고까지 불리는 최시중씨가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됐다. 또 YTN, 스카이라이프, 아리랑TV,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특보를 지낸 인사들이 선임되거나 내정돼 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프레스 프렌들리 100일'을 <PD수첩>이 점검했다.

 

 

17일 방송할 <PD수첩> '프레스 프렌들리 100일'을 연출한 김종우 PD는 "촛불집회에서도 언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KBS 앞에서도 촛불집회 열리듯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가 언론을 대하는 데 있어서 잘못하고 있는 게 뭔지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취재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종우 PD는 "정부 측, 청와대는 당연히 그런 이야기 안 하려고 하고, 언론사 측에서도 부끄러워하는 건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건지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하고, 어느 쪽도 시원시원하게 이야길 안 해주는 것 같다"며 "다들 입을 다물어 간접적으로 취재를 많이 했고, 기자들 대상으로 취재를 하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실제 현 정부의 언론 정책 관련 의혹을 산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직접적인 해명을 듣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김 PD는 또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취재를 요청했지만 취재를 거절했다"며 "많이 취재가 안 돼 저도 아쉽다"고 말했다.

 

김종우 PD는 "그래도 정리를 해보았고, 지금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상황을 알아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태그:#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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