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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2일 오후 6시부터 촛불집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단체는 "박사모가 거리에 나서는 순간 촛불 문화행사의 배후니, 좌파니 하는 이명박 정부의 심리전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박사모의 힘이 국민과 함께 해 국민의 이름으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따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2일 오후 6시 회원 총동원령을 내려 촛불집회 등 행사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사모는 지난 총선 때 경남 사천으로 내려가 자신들의 '오적' 중 하나로 지목한 한나라당 이방호 전 의원의 낙선을 위해 강기갑 의원을 지지하면서 선거 판도를 바꾸는 데 기여한 바 있어 이번 촛불집회 참여도 파장이 예상된다. 

 

박사모는 총동원령과 촛불집회 참여 이유에 대해 "친박 의원들의 복당 시한인 5월 31일이 지났고,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 서한'이 무시됐으며, 장관 고시가 강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사모는 "고등학생이 주축이 됐던 행사에 가정을 지키는 주부와 넥타이 부대와 어르신들까지 나서 촛불을 들었다"며 "그 수가 10만이니 곧 100만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순수한 시민의 움직임을 좌파의 음모니, 배후니 호도해 오히려 국민들이 더 큰 소리로 비웃어 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사모가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박사모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1일 전 회원에게 총 동원을 준비할 총대기령을, 2일 오후 6시 총동원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사모는 "박사모가 거리에 나서는 순간, 촛불 문화행사의 배후니, 좌파니 하는 이명박 정부의 심리전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애초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었으나 조금만 더 늦으면 불도저로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사모는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빨리 국민의 뜻에 따라 장관고시를 철회하고 정치적 안정을 위해 당내 문제를 신속히 마무리 지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시한이 지나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이명박 정부 측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미 쇠고기 수입, #박사모,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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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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