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 시티(DMC)에서 오는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디지털 문화 축제 '서울 디지털 컬처 오픈'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난지도'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되고 처음 열리는 문화 축제로, 그동안 DMC 조성사업의 성과가 '문화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집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통산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세계 최고 디지털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디지털미디어시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여는 행사"로 서울시민과 DMC 입주기업 등 민간 주도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디지털 아트, 문화 관람 그리고 참여

이번 축제의 세 가지 키워드는 '디지털 아트, 문화 관람 그리고 참여'다.

디지털 아트 신진작가 발굴 및 관심 제고를 위해 열리는 2008 서울 디지털아트 콘테스트와 병행 실시되는 '서울 디지털아트 축제'는 다양한 작품을 DMC 단지 내 광장 등에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디지털 아트 콘테스트 수상작품은 17일부터 22일까지 DMC 내 KBS 미디어센터 1층 미디어갤러리에서 전시된다.

디지털 음악회도 열린다. 축제 기간 중 3일 동안 DMC 휴스퀘어 설치무대에서 개최되며, 음악에 다양한 영상을 믹스하는 VJing이 대형미디어보드에 연출될 예정이다.

문화 관람 행사도 다양하다. 축제 기간 중에는 영화제와 함께 TV갤러리(다큐제)등 미디어 영상제가 개최되는데, 17, 18일 이틀 동안은 블루레이 방식의 영화가 상영된다. 김기영 감독 전작전(20일∼22일)은 문화콘텐츠센터 지하 1층 2개 영화관에서 열린다.

KBS 미디어센터 5층 영상관에서는 자연·과학·문학 분야 우수작품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스페셜이 열린다. 그 외 한국영화사의 모든 내용을 담은 영화박물관이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UCC 및 사진 공모, 시민 모델 패션쇼도 열려

참여행사로는 'DMC 천만인 창작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내달 8일까지 서울디지털컬처오픈 홈페이지(http://sedco.sba.kr)를 통해 UCC와 사진 응모작을 접수받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수상작품은 행사 현장 미디어보드와 전시부스에서 상영된다. 아울러 축제 기간 중 2차 시민 평가를 거쳐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 대상, 우수상 등 총 58개 팀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UCC 제작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음달 12일까지 서울디지털컬처오픈 홈페이지에서 참가 접수를 받으며, 참가자들은 강사로부터 간단한 촬영기술과 편집과정을 배울 수 있다. 참가자 명단은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역동적인 DMC를 상징하는 이벤트로 '인라인 스케이트 아마추어 버트대회'도 개최된다.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예선을 거치며, 예선 통과자들은 21일에 DMC 단지 내 휴스퀘어에서 본선과 결선을 치르게 된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데몬쇼와 프리 라이딩도 펼쳐진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시간에는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시민 모델 패션쇼도 열린다. 22일 누리꿈 스퀘어 특설무대에서는 '연개소문', '왕과 나' 등 사극 드라마 의상을 소재로 시민이 모델로 참여하는 '드라마 패션쇼'도 열릴 예정이다.

그 외 행사기간 동안에는 DMC 입주기업 및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MC 입주기업&대학연구소 제품전시회'가 누리꿈스퀘어 1층에서 개최되며, DMC 첨단 시설을 활용한 DMC 및 월드컵공원 관광, 디지털 파빌리온 미래생활 체험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