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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은 22일 특검 수사 결과 밝혀진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중 삼성생명 주식은 사회를 위해 쓰겠다는 재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이건희 회장이 지난 3월초 퇴진 의사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공소 시효가 지난 이후의 세금만 내겠다는 것인지.

"공소시효가 지난 세금은 낼 방법이 없다. 아까 말씀드린데로 지금 현재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은 회장이나 회장 가족이 쓰지 않겠다는 의미다. 사회 유익한 방도를 찾아서 쓰겠다는 말씀을 신뢰해 달라."

 

- 주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오늘 전체 주주들에게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삼성 각 계열사들이 더욱 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나 여러가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

 

- 각사 CEO 교체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

"각사에 법인 주주도 있을 것이고 개인 대주주도 있다. 각 사에는 인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다. 목표관리시스템, 전략적인 평가 시스템 등이 다 있다. 그 시스템 내에서 CEO 후보가 거론되면 삼성의 주주들이 법인 주주도 많고 대주주도 잇으니까 협의를 해서 CEO 후보가 내정되고 주총에서 승인받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겠나."

 

- 차명계좌로 밝혀진 모든 이건희 회장의 재산에 대해 사회 환원을 말하는 것인가.

"조세포탈에 연루된 계좌라고 분명히 말씀 드렸다. 삼성생명 계좌는 과거 경영권 유지를 위해 명의신탁을 한 것으로 조세포탈 계좌가 아니다. 삼성생명은 실명 전환될 것이다. 조세포탈로 문제가 된 계좌는 세금 내고 유익한 용도로 쓰겠다. 그리고 사회환원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다. 용도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장과 회장 가족이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 이 회장의 퇴진이 특검과 합의된 내용인가.

"이 회장의 퇴진과 특검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내가 처음 이 회장의 퇴진 의사를 들은 것은 3월초쯤이다. 본인이 언뜻 퇴진 의사를 내비췄다. 특검 결과와 아무 관계 없다. 특검과는 상관 없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딸들인 부진씨와 서현씨의 거취는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올해까지는 인사, 투자계획 등을 그룹 차원에서 결정하고 내년부터는 모두 각사 자율로 넘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윤순봉 전략기획실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부진씨와 둘째딸 서현씨는 어떻게 되는가.

"그 부분은 전혀 협의하지 않았다."

 

- 이 회장의 퇴진 시기는 언제인가.

"오늘 발표한 내용은 6월말까지는 모두 끝낸다. 그 이전에라도 준비가 되면 이 회장이 퇴진할 것이다."

 

- 올해 인사나 투자계획은 어떻게 되나.

"전략기획실이 6월말까지는 가동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사장단 인사, 투자 및 채용계획 등을 확정할 것이다. 올해까지만 과거 체제로 움직이고 내년부터는 각사에서 자율적으로 할 것이다."

 

- 사장단 회의가 삼성그룹의 최대 의결기구가 되는 것인가.

"사장단 회의는 협의기구다. 의결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수빈 회장도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분일 뿐이다."

 

- 직원들의 사기 진작책은 준비 안됐나.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태그:#삼성 쇄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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