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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이 결국 삼성에게 특별대우를 해주고 말았다.

 

특검을 통해 가장 주목받았던 것 중 하나가 고가의 미술품이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팝아트에 대해 알고 있었으랴만, 구입가만 90억에 200억을 호가한다는 말에 그야말로 벽에 걸어만 놔도 '행복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릴 것 같다.

 

재벌들의 비자금 혹은 재테크 수단으로 미술품이 활용된다는 사실,

경제적 가치를 위해서는 도덕적 흠결은 어느 정도 무시되는 현실,

기업을 살리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비정규직도 감사하며 굽실,

폭력의 희생양이 되어 악몽에 시달리는 이 시대의 또다른 예술,

친재벌정책과 떡값 잔치 속에 묻혀버린 어느 양심고백인의 진실….

 

이 시대를 풍자하는 갤러리가 있다면 큐레이터는 이런 주제로 기획 전시하리라.

 

눈물과 절규 展.

덧붙이는 글 | 이 만화는 제 블로그 www.bokmani.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태그:#행복한 눈물, #삼성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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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현장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사회복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분야는 역시 만화이며, 사회복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이와 연관하여 사회문제를 그리기도 합니다. 현재 충북사회복지신문, 경기도사회복지신문에 만평을 그려주고 있으며, 사회복지기관들의 소식지에도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만화를 그리면서 모은 만화들을 개인 블로그에 (www.bokmani.com)올리고 있으며, 오마이 뉴스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사회복지와 관련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만화로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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