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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15일 18대 총선에서 서울지역 뉴타운 공약을 제기한 한나라당 후보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혀 '뉴타운 허위공약' 파문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오세훈 시장에게 뉴타운 사업 지정을 약속받았다고 했지만, 오 시장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뉴타운사업 지정권한을 갖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 전날인 14일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뉴타운 추가 지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있다"며 "선거기간 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것은 선거때 흔히 나올 수 있는 정도의 얘기에 불과하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왜 침묵했나... 선거중에 은평뉴타운 방문한 이 대통령도 책임"

 

김 원내대표는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 "한나라당 후보들이 오세훈 시장에게 뉴타운 지정 약속을 받았다고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것이 선거법 위반인 것을 알면서 침묵을 지켰다"면서 "왜 선거가 끝나고 4일 만에 부인할 일을 선거전에는 부인을 못하고, 이를 방종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계속해서  "부작위에 대한 방조죄"라고 규정하면서 "오세훈 시장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선거 기간에 은평구를 방문해 뉴타운 문제가 이번 총선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게 만들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뉴타운공약은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서울 48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7석을 얻고 한나라당이 40석을 이겼는데, 뉴타운 때문에 민주당이 진 지역이 많다"고 말했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도 이날 국회정론관 브리핑에서, 김 원내대표가 밝힌 고발방침과 관련해, "정몽준 의원(동작을), 현경병 당선자(노원갑) 안형환 당선자(금천)는 오 시장에게 뉴타운지정을 약속받았다는 발언으로 이미 고발돼 있다"며 "당에서 다른 사례들을 접수받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커미션만 먹고 사라지는 떴다방 같다", "결혼하자면서 하룻밤 새우고 사라졌다. 유권자들은 미혼모가 된 것 같다"는 표현 등으로 맹비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과 오 시장은 뉴타운을 지정하든지, 책임을 지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확인않고 덩달아 뉴타운 공약 내"

 

자유선진당도 뉴타운 공약에 대한 논평을 내,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모두를 비판했다.

 

박현하 당 부대변인은 "서울지역 총선에서 뉴타운 공약은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이었으며, 통합민주당도 확인도 하지않고 덩달아서 뉴타운 공약을 제시했다"면서 "선관위와 검찰은 즉시 부정선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뉴타운, #김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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