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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길 안전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대책마련에 나섰다.

 

거제옥포고등학교 학생회(회장 박동환)는 최근 긴급 임시대의원회를 개최,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육교 설치 요구안’ 등을 결의하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1,400여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윤동석)와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밤11시께 1학년 정모양이 학교 앞 국도14호선 횡단보도를 건너다 술에 취한 오토바이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또 지난해 9월에도 3학년 학생이 보행자 신호때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학생회는 지난 2일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또 김동환 학생회장은 통학로 안전을 위해 육교 설치,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요구하는 편지를 작성해 김한겸 거제시장에게 전달,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학교 정문 앞으로 시내버스가 운행할 수 있도록 버스 회차로 및 정류장을 만들고 도로상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학생회는 “주 통학로인 연초면 송정고개 교통신호대 횡단보도는 위치상의 문제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으며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과속운전과 신호위반 차량들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그동안 8차례에 걸쳐 관계기관에 대책을 건의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더 이상 학생들의 목숨을 담보로 통학을 할 수 없기에 학생들이 직접 나서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박동환 학생회장은 “선생님들께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교통지도를 하고 있지만 신호위반 차량과 과속차량 등을 모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우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일환(46) 인성교육부장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임이며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며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해 의제를 선택.결정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민주적인 적법절차를 통해 해법찾기에 나선 행동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48·옥포2동) “옥포고 앞을 지나는 산복도로가 개통되면 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은 극에 달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안전문제가 달린 만큼 통학로 교통시설 정비는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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