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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서울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6일 저녁 여의도 윤중로를 찾았다. 국회의사당 옆 둔치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축제 기간이 아니라 그런지 차량이 많지 않았다.

 

아직 해가 완전히 넘어가지 않아 아름다운 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윤중로는 봄꽃 전시장 같았다. 분홍색, 흰색, 노란색이 조합이 되어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윤중로를 걸으면서 벚꽃, 진달래, 개나리꽃에 취했다.

 

축제 기간은 아니었지만 윤중로에는 많은 상춘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인이 함께 거니는 모습,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모습도 보았다. 벚꽃을 귀에 걸고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눈으로만 보아야 할 벚꽃을 꺾어서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았다.

 

윤중로의 벚꽃은 이번 주에 만개할 것 같다. 벚꽃이 만개하면 많은 사람이 더 찾아올 것 같다. 아름다움을 감상하고자 온 만큼 벚꽃도 눈으로만 감상하고 꺾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다.

 

윤중로 바닥 조명등은 축제용인가

 

윤중로에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등을 바닥에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어제 윤중로의 저녁은 어두웠다. 바닥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으면 무엇 하겠는가?

 

어두운 저녁이 돼도 불이 들어오지 않아, 그곳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에게 여쭈어 보았다. 그분은 윤중로의 바닥조명 등은 축제기간에 들어오지 다른 때에는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화가 났다. 올해의 축제는 국회의원 선거관계로 일정이 늦어져 1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고 알고 있다.

 

 

시민을 위하여 설치한 조명등이라면 아름답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켜주면 안 되는지 모르겠다. 도로의 가로등이 있어도 거리는 어둡다. 벚꽃이 환하게 피어 웃어주고 있지만 바닥에는 벚꽃 때문에 어두워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서울시에서 이번 주 윤중로의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닥 조명등을 환하게 비추어 주면 이곳을 찾는 사람이 좋아 할 것 같다.

 

윤중로에는 노점상과 쓰레기 쌓여

 

꽃이 피면 찾아오는 것이 있다. 이것이 바로 노점상이다. 물론 윤중로에도 찾아왔다. 그곳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서 탈이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질런지 모르겠다. 벚꽃이 피면 노점상과의 전쟁을 치른다. 노점상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사전부터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지키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노점상도 일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을 지정하여 장사를 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자 나온 시민의식도 문제다. 노점상에서 음식을 사먹었으면 그 쓰레기는 그곳에 버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먹고 남은 쓰레기는 인도 옆이나 시설물 위에 올려놓아 아름다운 벚꽃을 구경하고자 왔다가 쓰레기 구경을 하고 가는 느낌도 든다.

 

 

아름답게 벚꽃이 피었지만 누구 하나 노점상에 대하여 정리나 쓰레기에 대하여 치우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축제 기간이면 많은 공무원이 나와서 안전을 위하여 조치를 했을 것 같다. 윤중로에 벚꽃이 만개한 기간에는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태그:#벚꽃, #윤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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