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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총선미디어연대'는 3일 <보수언론의 ‘대운하 보도 회피’, 정권에 알아서 기는 건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총선미디어연대는 지난 3월 3일부터 27일까지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서울신문의 '대운하'관련 신문보도를 모니터했다고 밝혔다.

 

조·중·동, 국민 민의 귀막고 '대운하' 무시하기

 

'총선미디연대'는 조·중·동이 지극히 적은 보도량으로 ‘대운하’에 무관심했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는 한달여 동안 10건의 보도에 그쳤다. 보수언론들이 대다수 국민들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을 사기 충분하다.

 

조·중·동, 대운하 추진에 불리한 소재는 기사화하지 않았다

 

한편, '총선미디어연대'는 조·중·동이 대운하 추진에 불리한 소재는 기사화하지 않은 것이 뚜렷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조·중·동은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대운하 공약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비판을 가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동아일보는 대운하를 총선에 연계시키는 것 자체가 정략적인 것이라며 본질을 호도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낙동강 페놀사고 당시에도 대운하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대해 철저히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당·청이 대운하 정책에 오락가락한 입장을 내고 있는 혼란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대운하 예정지역의 투기와 사기 등 사건·사고에 대해서도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중앙·동아, 제목뽑기에서 두드러진 '대운하' 보도 축소

 

또한 '총선미디어연대'는 중앙과 동아는 적은 보도 중에서도 대부분이 ‘대운하’라는 표현을 제목으로 뽑지 않았다며 의도적인 축소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제목과 부제목으로 ‘대운하’를 언급한 횟수가 각각 1건(10%) 씩에 그쳤으며, 동아일보 역시 4건(16%), 2건(8%)으로 나타났다. 이 밖의 신문이 58%~73%까지 ‘대운하’를 제목과 부제목에서 드러낸 것에 비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또한 동아와 중앙은 ‘대운하’를 간단히 언급하는 수준의 기사가 전체의 64%, 60%였던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신문이 의도적으로 ‘대운하’ 관련 보도를 축소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힘들 것으로 보인다. 

 

'총선미디어연대'는 경향과 한겨레만이  다양한 구성과 검증으로 꾸준하게 ‘대운하’에 대한 쟁점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총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과 보수언론 모두 말로는 ‘정책 대결’을 외치면서, 대운하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한나라당, 보수언론이 아무리 애써 회피하려고 했어도 현재 대운하는 가장 주요한 선거쟁점으로 대두되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신문은 정당 간 유세에서 나오는 한 두 마디 말을 옮기는 수준의 보도에서 벗어나, 언론사의 명예를 걸고 대운하 정책을 검증해보려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보고서 전문은 http://www.vote2008.or.kr/bbs/view.php?id=newspaper&no=46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그:#총선미디어연대, #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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