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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향해 9개월 용역계약 철회 및 30% 인원감축 백지화를 촉구했다.
▲ 서울도시철도공사 청소용역 차량기지노조 결의대회 이들은 향해 9개월 용역계약 철회 및 30% 인원감축 백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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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청소용역 계약 입찰공고 철회와 고용승계를 약속하라.”

민주노총 전국여성노조연맹 소속 서울도시철도 청소용역 차량기지노조(이하 차량기지노조, 지부장 원재순)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도시철도공사 정문에서 ‘9개월 계약 입찰공고와 30% 감원계획 철회’촉구 집회를 열었다.

5678호선 기지창 청소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청소용역 차량기지노조는 “음성직 서울도시철도 공사 사장이 청소용역 9개월 계약을 통해 미화원 30%를 감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철회와 동시에 고용승계 방안을 내 놓으라”고 촉구했다.

이날 50여명의 청소용역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원재순 서울도시철도 청소용역 차량기지노조 지부장은 “서울시 창의조직 방침에 따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비정규직인 우리에게까지 감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비정규직도 서러운데 퇴직금도 없는 9개월 계약 방침 강요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9개월 계약을 하면 1인당 인건비가 48만6000원 정도가 줄어들어 인원 30% 감축 효과가 있다“면서 ”계약 금액도 작년대비 23.5%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조합 소식지를 통해 “9개월이라는 단기 계약과 청소물량 대량 감축으로 인한 예산삭감은 서울도시철도공사 정규직이 4월부터 구조조정과 맞물려 용역업체에게 인원감원을 떠넘기려는 행위”라면서 “예산절감을 위한 인원감원만이 공기업 혁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참석조합원들이 선보인 피켓
▲ 피켓 이날 집회 참석조합원들이 선보인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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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 초부터 최저임금이 8.3%가 인상됐지만 청소 용역직 여성노동자들은 오히려 죽게 생겼다”면서 “도시철도공사의 비인간적인 고용불안 및 근로조건 후퇴에 맞서 절박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서울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소용역 차량기지노조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정부를 향해 ▲전동차 청소용역 9개월 입찰공고 철회 ▲예산삭감 철회 및 미화원 고용승계 ▲최저임금법 제도 개선 및 최저임금 노동자 보호 ▲올 초 계약 변경으로 해고된 121명의 관리장 고용승계 ▲인원충원 없는 주 8시간 단축 반대 및 종전 근무시간 보장 ▲기간제법 철회 및 원청 사용자성 인정 ▲공용불안 임금동결 반복되는 청소용역 도급계약제도 개선 ▲공공부문 청소용역직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덕, 방화, 신내, 천왕, 도봉, 모란 등 서울도시철도(5~8호선 담당) 차량기지에 소속돼 청소용역을 담당한 비정규직 조합원들로서 대부분 여성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25일과 2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고, 9개월 용역계약 철회 등의 주장을 되풀이 했었다.


태그:#청소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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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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