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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갤러리 내부 모습
▲ 전시장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갤러리 내부 모습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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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한 학부 사진 소모임 선후배들이 그룹전시회를 열어, 각자 실력을 뽐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광역시 배재대학교 공연영상학부 사진 소모임 ‘빛단지’는 지난 19일부터 중구 대흥동 평생학습관내 대전갤러리에서 ‘아이 [ai : ]전’을 열고 있다. ‘빛단지’는 배재대학교 공연영상학부 사진 소모임으로 학교에 정식 등록돼 지원을 받은 동아리가 아니라는 점이 특이하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스스로 회비를 각출해 소모임을 이끌고 있는 것. 12회 째를 맞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재학생은 물론, 재학생 시절 회원을 지낸 졸업생 기성작가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

임씨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겉과 속의 모습들을 나타냈다.
▲ 임대웅의 작품 임씨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겉과 속의 모습들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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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18명의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30여점의 작품을 출품시켰다. 사진에 관심 있는 많은 지역주민들이 찾고 있다고.

빛단지 소모임을 지도하고 있는 문성준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교수는 “사진에 관심 있는 학생 회원들이 스스로 노력한 결과물들을 볼때 작품의 상당한 발전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졸업생 회원 중에는 여러 차례 개인전시회를 연 작가도 상당수 탄생했다”고 흐뭇해했다.

작품을 전시한 임대웅(3년) 씨는 “사진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사람의 감정이 겉과 속이 다름을 표현하고 싶었다, 평소에 드러내지 못했던 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씨 작품은 고전적인 이미지가 풍긴다.
▲ 최용기의 작품 최씨 작품은 고전적인 이미지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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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승용(4년) 씨는 “각자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도시풍경을 그 사람들의 눈 속에 담아 표현했다”면서 “수많은 교회, 시끌벅적한 밤거리, 고층 빌딩 등 스스로 답을 떠올리면서 감상하면 좀 더 진지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환(4년) 씨는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교 풍경을 이제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사진 속 인형을 통해 아이들이 떠난 폐교의 쓸쓸함을 표현했다”고 피력했다.

졸업생으로 작품을 전시한 윤호식(08년 졸업생)씨는 “현대인의 심리적 초상과 삶으로부터 포착한 이질성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통속적인 이미지 모델을 연출시켜, 현실에 존재하는 각각의 인공적인 공간에서 그럴듯해 보이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호 충돌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하씨는 사람들 각자가 생각하는 도시의 풍경을 눈속에 표현했다.
▲ 하승용의 작품 하씨는 사람들 각자가 생각하는 도시의 풍경을 눈속에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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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환 씨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윤석환 씨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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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이현구 ‘빛단지’ 회장은 “지금까지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12회째 아이전을 열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끊임없는 사진에 대한 열정이 점점 발전된 사진 소모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품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태그:#빛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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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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