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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무자 박종수의 겨울 중에서 겨울을 주제로 발표한 안무자 박종수 무용수의 작품 광경. 여러 가지 소리를 소재로 무용작품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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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안무자들이 펼쳐내는 2008 젊은 안무자들의 창작페스티벌이 지난 18일 대구 예술극장 씨어터 우전(653-2086)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최두혁)에 속한 젊은 안무자들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무용인들의 무용작품 발표의 장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소극장 중심의 무용공연이 지역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대극장 중심의 공연과는 또 다른 재미와 흥미를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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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의 관중을 표현해 낸 광경 상상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나타낸 광경. 주은화 안무자의 작품 '상상의 관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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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의 거울을 통해 꿈꾸는 모습 주은화 안무자의 상상의 관중 중에서 한 무용수가 열심히 자신의 꿈을 거울에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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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로서 무대에 섰던 안경미(전 대구시립무용단원) 안무자는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면서 무용수가 자신이 표현하고픈 이야기를 소탈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소극장이 지닌 매력 같다”고 하였다.

이번 소극장 공연이 안무자 데뷔 무대라고 말한 김분선 안무자(현 대구시립무용단원)는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에서의 잃어버린 가방사건을 소재로 무용공연을 펼쳐내 눈길을 끌었다.

김분선 안무자는 “소극장 공연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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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에딘버러에서의 공연 중 실제 생겨난 가방분실 사건을 소재로 엮은 김분선 안무자의 '한 숟가락의 소금' 중에서. 모 CF를 재현해 내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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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현주 안무자의 그림자 그림자를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는 의미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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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석에 이르는 작은 공간이지만 공연을 펼쳐낸 무용수들은 자신들이 흘린 땀과 노력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젊은 안무자들은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과 함께 자신들이 펼쳐낸 무용작품을 토론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도 소극장 공연에 또 다른 성과로 비춰졌다.

젊은 안무자 발표에 총감독을 맡은 최두혁 상임 안무자는 “소극장에서 펼쳐내는 공연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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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발표한 안무자들이 관객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는 광경. 젊은 안무자들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과의 눈높이를 맞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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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안무자는 “실험정신으로 마련한 작품이기는 하나 너무 욕심을 내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 아쉬웠다”고 지적하면서 "그래도 젊은 안무자들이 용기를 갖고 작품에 매진할 수 있도록 관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1일부터 펼쳐지고 있는 젊은 안무자전은 오는 28일까지 우전에서 계속된다. 오는 21일까지는 박종수, 주은화, 심현주, 김분선 안무자들이 작품을 공연하고 25일부터는 최상열, 권혜영, 권양현, 손승희씨가 실험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한편 구미시립무용단도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젊은 안무자들이 펼쳐지는 무용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무용가 이수연씨도 오는 23일 스페이스803(981-9776)에서 소극장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