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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월 22일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열린 '21세기 이순신 연구회' 창립식 모습.
 사진은 지난 2월 22일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열린 '21세기 이순신 연구회' 창립식 모습.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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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 Sun-sin.

이순신 장군의 영문 표기가 이제사 하나로 통일되었다. 경남도와 국립국어원은 국내와 해외 웹사이트에서 여러 개로 혼용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영문표기를 하나로 통일하기로 하고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경남도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The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와 공동으로 ‘이순신 세계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하나로 온라인 백과사전과 해외교과서, 유명 웹사이트에 소개된 이순신 관련 오류를 찾고 있다.

경남도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온라인 백과사전과 연구보고서, 이순신 관련 웹사이트에서 이순신 장군의 영어표기가 여러 개로 나타났다. 가령 ‘Yi sunshin’, ‘Yi sun-sin’, ‘l sunsin’ 등으로 혼용되고 있다. 세계적 영웅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는 하나의 영문표기부터 필요하다고 보았던 것.

경남도는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받아 이순신 장군의 영문표기를 정했다. 바로 ‘Yi Sun-sin’이다. 경남도는 이를 국내외에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경남도는 ‘이순신 장군 바로 알리기’ 홍보물을 제작해 이순신연구회와 역사학회, 전국 대학 사학과, 웹사이트 관리자들에게 배포한다. 또 경남도는 오는 3월 중 반크에서 문을 열 예정인 이순신 세계화 영문 사이트를 통해 해외 교과서, 출판사, 백과사전, 웹사이트에 이순신 관련 오류 내용을 시정하고 영문표기를 바로잡아 나가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순신 장군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는데, 인터넷 주소는 이순신(Yi Sunsin)으로 하기로 했다.

‘이순신’을 ‘비순신’으로도 표기

한편 최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온라인 백과사전과 웹사이트, 미국 교과서 등에서 이순신 장군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크로 피디안(encyclopedian.com)과 호주 백과사전(encyclopedia.kids.net.au), 지식백과사전(knowledgerush.com), 인사이크로피디아포유(encyclopedia4u.com)를 비롯한 백과사전들(fact-index.com, allyouneedtoknow.org, websters-online-dictionary.org)은 “이순신 장군이 일본과 휴전협정을 깨고 노량해전에서 철수하는 일본군을 공격했다”고 설명해 놓았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경남도는 “이는 이순신 장군이 정당하게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마치 비겁하고 야비하게 전쟁에 임해 결국 전사한 것처럼 묘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검색사이트인 ‘앤서닷컴’(answers.com)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비순신 장군'으로 해 놓았다. 대개 오류는 이순신 장군의 영웅적 업적과 품성을 비하하는 내용이거나 임진왜란 때 일본이 패전하게 된 원인을 거북선으로만 돌리는 내용, 임진왜란 기간 오류, 임진왜란 시 거북선 개발 시기 오류 등이다.

경남도는 “이같은 원인은 한국인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스스로 가슴속에 갇혀있는 이순신 장군을 발견해내고 이를 60억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세계적인 영웅으로 알려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경남도는 남해안에서 임진왜란 당시 침몰한 거북선을 찾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월 22일 도민홀에서 학자와 이순신 장군의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이순신 연구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태그:#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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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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