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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대행업체(ㄷ종합환경) 차량 수십 대가 차고 주소지가 아닌 엉뚱한 곳에 주·야간 상습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으나 해당 청인 경남 마산시는 이들의 불법을 수수방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산시 신포동 1가 76번지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공사현장 앞 도로는 오래전부터 ‘ㄷ종합환경’ 청소대행업체 차량들이 주·야를 막론하고, 적게는 4~5대, 많게는 수십 대가 줄지어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다. 여기다 마산시청 소속 청소차까지 합세해 이 일대는 청소차량 집결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일대는 음식물 썩은 냄새는 물론, 각종 쓰레기 악취가 후각을 자극한다. 또 설상가상으로 인도 위에는 재활용 수거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마산시가 편리에 의해 지정한 새로운 쓰레기장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져들 정도다.

 

정태환(가명·46·마산시 신포동)씨는 “매일 아침 해안로를 따라 조깅으로 건강을 다지는 시민”이라며 “비록 오염된 마산만이지만 그래도 매일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다는 자부심이 앞섰지만 얼마 전부터 청소대행차량들이 줄지어 불법 주차하는 바람에 악취를 피할 수 없어 코스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청소대행 차량들은 엄연히 차고 주소지가 있을 텐데 이렇게 불법 주·정차와 악취를 풍겨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도 시는 왜 명확한 대책을 세우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시 담당자는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 민원제기가 없었다”며 “현재 지적된 업체는 신포동, 회성동, 교방동 등 3개 지역에 차고지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한 담당자는 “그렇지만 청소차량이라는 특성상 썬프라자 건물 뒤편, ‘ㄷ종합환경’ 차고지인 교방동 등 3곳 인근 주민들에 의해 악취 문제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실정”이라며 “시는 이번에 지적된 ‘ㄷ종합환경’에 차고지로 차량 이동을 명령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도 불법 적치물에 대해 시 도로과 담당자는 “적치된 물건이 쓰레기가 아닐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태그:#마산시, #사회, #청소차, #불법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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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경남연합일보 사회부기자로 사회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한 열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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