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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들에게 ‘불량 앨범’을 배부해 말썽을 빚었던 창원 봉림초등학교가 앨범을 회수한 뒤 보완해 다시 배부하기로 했으며, 학교장은 사과문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봉림초교는 25일 학교장 명의로 “2007학년도 졸업앨범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학교장은 이 글에서 ‘죄송하다’거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의사를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16일 졸업식 때 320여 권의 앨범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한 졸업생의 이름과 특징을 설명한 부분이 뭉개진 현상이 뒤늦게 밝혀졌다.

 

졸업식 당일 일부 교사들은 ‘불량 앨범’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배부했다. 앨범을 배부한 뒤 한 학부모가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오마이뉴스> 등 몇몇 언론에서 보도하면서 ‘불량 앨범’이 배부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불량 앨범’을 회수하기에 나섰던 것. 학교와 앨범 제작업자 측은 학생의 이름이 뭉개진 부분에 스티커를 만들어 붙여 다시 배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한 학부모가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은 스스로 삭제하기로 했다.

 

학교장은 25일 밝힌 글을 통해 “졸업생들에게 질 높은 졸업앨범을 제작․배부하기 위하여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졸업앨범소위원회를 구성하여 2007년 3월부터 2월까지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하여 왔다. 그러나 앨범 배부 후 한 부분의 경미한 인쇄 오류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장은 “이미 졸업생에게 배부된 앨범을 모두 회수하여 인쇄 오류를 수정한 후 다시 배부하기로 하였다”면서 “1년여에 걸쳐 졸업앨범소위원회가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지 못한 앨범을 배부하여 6학년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학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장은 “앨범으로 인하여 학교의 책임자인 학교장으로서 학부모님들께 번거로운 걱정이 생기도록 한데 대하여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양해하여 주시길 바라오며 2008학년도부터는 더욱 만전을 기하여 완벽한 앨범을 제작하여 배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태그:#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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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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