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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때 탈락한 경상대가 오는 9월 본인가까지 다시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하우송 경상대 총장과 권기훈 경상대 법대 학장은 22일 오후 경상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경상대는 최근 법학교육위원회에 점수를 공개할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경상대는 로스쿨 정원이 늘어날 수도 있고 본인가 때 유치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다시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경남에서는 경상대(진주)와 영산대(영산)가 로스쿨 유치를 신청했는데, 지난 4일 예비인가 대학 선정 때 경남만 제외되었다. 경남은 부산권에 포함되었으며, 부산대와 동아대가 예비인가대학에 포함되었다.

 

하우송 총장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상대는 수년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를 받지 못함으로써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 사회 모든 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이 점 대학 총장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 총장은 “우리 대학은 법학전문대학원 설립법안과 신청공고에 명시된 바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대 육성의 취지를 살려 강원대와 제주대처럼 경상대에도 로스쿨이 인가되어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역균형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총장은 또 “대학 내에 법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하고, 분야별로 보다 정밀한 세부 추진 계획을 세워 부지런히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경남도민, 경상남도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의회, 상공인, 총동문회,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 경상대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의 의지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총장은 이어 “중앙의 정·관계에도 경상대 유치 당위성을 조직적·체계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며 “4월 9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상남도, 경상대에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를 공약화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고, 아울러 법학전문대학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재정적 뒷받침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훈 학장을 비롯한 경상대 법대 교수들은 이날 별도로 결의문을 발표했다. 법대 교수들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를 위한 추가인가가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추가인가에 대한 재신청을 통해 실추된 우리 대학의 위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저희 법대 교수들은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대 교수들은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는 중차대한 과업이기에 저희들에게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면서 “재도전에 실패한다면 법대 전 교수가 사퇴할 각오가 되어 있고, 법대 교수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반드시 법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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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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